하늘에 기도하는 마음 순천지심(順天之心).


미주지역에 99년만에 찾아온 개기일식이 있었군요 우리나라에도 얼마전에 있었지요.  

원리를 몰랐을때에 하늘에서 태양이 빛을 잃는것은 너무나 큰 충격으로 느꼈을것입니다.

적어도 햇빛이 사라지는 동안에는 말입니다...


낮이 없어지고 영원히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을 그 짧은 시간에 느끼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수도 있을것으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암울하겠습니까.?


임금은 지체없이 머리를 풀고 자기의 부덕함을 하늘에 빌며 용서를 구해서 죄없는 백성이 도탄에 빠지지 않도록 진심으로 빌어마지 않았습니다.


그 진심이 하늘에 닿아서 곧 빛나는 태양은 다시금 이땅을 환히 비추었고 지금도 우리는 그 태양 아래 살고있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스토리입니까?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마음은 그 형식이 다르긴 해도 세계 도처에는 많습니다.


기도, 순천지심(順天之心)기도, 순천지심(順天之心)


특히 크고 작은 지도자들이 자기의 책임을 통감하고 자기가 관할하는 지역민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르긴해도 가끔은 혹세무민할 목적으로 쇼를 하는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렇지만 적어도 제사를 지내고 용서를 구하는것은 순천지심(順天之心)으로서 순리를 거슬리지 않으려는 덕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혹시 악의 신에게 제사지내며 더욱 강력한 마왕이 되게해 달라고 기도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만화에 나오는 생각은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줄곳 말합니다.
정성을 다하고 행동으로 보일때 태양은 영원히 우리를 비추며 따뜻한 무한의 에너지를 보내줄 것입니다.
결과가 나와 있건, 결과를 모르건, 기도하는 자세를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만 있는겄고 실제로 기도하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각자 자기가 믿는곳에 좋은 마음으로 나의 부모형제 자식 친구 이웃 과 많은 모르는 남을 위해서 기도를 실천 한다면 태양은 현재보다 더 오랫동안 지구를 향해서 양질의 에너지를 보낼것입니다.

특히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은 겸허한 마음으로 자기때문에 고통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관할하의 사람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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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視野)제로 를 극복하는 지혜(智慧).


앞이 안보일 때가 있다.

살다보면 도저히 앞이 안보일 때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려고 안보여도 위험하게 나아가야 할 수 밖에 없을때도 있지만 차분히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알아야 한다. 
무턱대고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되며 해무가 걷일때를 놓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 저 모퉁이를 지나는 순간 맞은편에서 장동차가 달려 올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아래에 어느 해안의 암자가 해무속에 떠 있다.
"부처님"께서 앞이 안보이는 중생들에게 무었을 말 하는지 생각하고 알려고 노력해 본다.

또 아래에 바다의 길잡이 등대가 있지만 해무속에서 제 구실을 다 발휘할수가 없다.
항해를 하려는 배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밖에 나간 배는 들어 와야 하겠지만 매우 위험한 상태일 것이다.

그 아래에 바닷가 교회가 해무속에 가려있다.
저 안에서 "주"께서 앞이 안보이는 양들에게 인도하는대로 믿고 실천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갈매기 들이나 항구의 배들은 기다리는 미덕으로 힘든때를 극복하려 한다.
미물인 갈매기들도 시야가 나쁠땐 바위위에 앉아서 쉬면서 날지 않고 기다릴줄 안다.


앞이 안보이는 코스SONY | ILCA-77M2 | 1/160sec | F/10.0 | 90.0mm | ISO-160앞이 안보이는 코스

해무 낀 암자SONY | ILCA-77M2 | 1/160sec | F/10.0 | 22.0mm | ISO-160해무 낀 암자

해무 덮인 등대SONY | ILCA-77M2 | 1/640sec | F/9.0 | 200.0mm | ISO-160해무 덮인 등대

물안개 가득한 교회SONY | ILCA-77M2 | 1/800sec | F/8.0 | 28.0mm | ISO-160물안개 가득한 교회

물안개 속의 등대SONY | ILCA-77M2 | 1/500sec | F/10.0 | 105.0mm | ISO-160물안개 속의 등대

정박하고 기다리는 지혜SONY | ILCA-77M2 | 1/400sec | F/9.0 | 90.0mm | ISO-160정박하고 기다리는 지혜


갈매기의 기다리는 지혜SONY | ILCA-77M2 | 1/250sec | F/11.0 | 200.0mm | ISO-160갈매기의 기다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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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資本主義)는 경제용어이며 정치체제의 형태이기도 한데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위하여 생산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 경제 체제를 뜻합니다. 


이런사회에 사는 우리는 어릴때 부터 이미 돈의 위력을 잘 알고 있으며 누구나 돈을 많이 벌려고 노력하지만 이게 그리 호락 호락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


자본주의 부귀영화자본주의 부귀영화


옛말에도 한 평생 잘 살았다는 표현으로 부귀영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부귀영화를 富貴榮華 로 씁니다.


즉 돈이나 자본을 말하는 부자라는 뜻의 부(富)가 먼저이고 귀하게 된다는 귀(貴)자가 뒤에 있다는 사실은 제아무리 귀(貴)한 지식을 가지고 고상한 철학이 있다고 해도 돈 없어서 허름하게 차려입고 형편없는 생활을 한다면 대접 받지 못하고 사는것이 불편할수가 있는것이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것입니다.

반대로 좀 떨떨해도 돈이 많아서 잘 차려입고 고급스런 생활을 하면 귀한 대접을 받게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로는 Wealth and Honor 라고 쓰는데 역시 부와 명예라는 표현이네요.


돈이라는것의 량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한달에 만원으로 살수 있는 나라에 가면 100만원만 있으면 부자라고 할것이고 비교적 귀하게 편히 살수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인 평균연봉을 찾아보니까 정확한것은 아니지만 대충 2300만원정도의 연봉이라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100배라고 치면 23억이네요.

연봉이 23억이면 사는데는 무리없겠으며 한방에 날려 버리는 딴짖만 하지 않는다면 부귀를 누리고 살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런 돈을 받아 본적이 없으니까 이 글을 쓰는 저는 수전히 추측일 뿐입니다.


실제로 연봉 23억 받는분은 이 돈이 사는데 모자란다고 할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네이마르라는 축구선수 때문에 그가 받는돈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자본주의 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것을 말하는것입니다.

자본주의 에서는 억울할 이유가 없는것이 부러우면 너도 특별해지라입니다.


공을 잘차든 잔디밭에서 공을 잘 치든 공부를 잘해서 획기적인것을 발명하든 한평생 능력을 발휘하면 될수있는 기회는 주어지고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그리 쉽지는 않구요.

 

외신 보도를 보면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을 마칠 경우 주당 86만5000유로 우리돈 약 11억50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 금액은 현재까지는 세계 최고 연봉 기록입니다.


1년 연봉으로 계산한다면 총 4500만유로인데 우리돈으로는 약 598억원(세전)이 될것입니다.

구단이 이 돈을 지불하고 영입한 네이마르로부터 철저한 비지니스를 해서 더 큰 수익을 올릴 계산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생제르맹이 네이마르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지불할 돈은 2억2200만유로 우리돈 약 2952억원이라고 합니다. 


파리생제르맹이 네이마르와 향후 5년 계약을 구상하고 있는데 파리생제르맹이 계획대로 네이마르를 데려와서 5년 동안 그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4억파운드 우리돈 약 5,945억원이 됩니다.

그러면 파리생제르맹이 얼마나 큰돈을 번다는계산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프로축구가 있고 외국선수도 영입합니다.

그렇지만 우수한 선수는 돈을 가장 많이 주는곳으로 부터 제일 형편없이 주는곳까지 능력대로 줄을 쭉 서는것입니다.

동시에 세계의 유명 구단도 돈이 많은 순서대로 줄을 쭉 서게될것입니다.

돈도 없는 구단이 네이마르같은 우수한 선수를 영입한다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세상은 현재도 미래도 돈이 많은곳으로 부터 돈이 없는곳으로 쭉 줄을 서게 되 있네요.

가난하지만 우수한 석학들은 대우가 좋은 서방국가에서 자연스럽게 흡수 합니다.

운동선수도 우수한 만큼 서방 선진국가로 자연스럽게 흘러 갑니다.

나이들어 은퇴할때 쯤 되면 돌아 올수도 있고 그냥 눌러 사는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애국심으로 본국에만 있으라고 할 수는 없고요..


정답은 간단 합니다.

우수한 사람을 영입하는데 돈을 아까워 하지 말라 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우수한 사람을 싸게 영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우수한 두뇌들이나 역량있는 운동선수들이 해외로 빠저나가게 되는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우수한 석학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해외에서 크나큰 업적을 남기지만 결과물이 우리것은 아닐것입니다. 


서양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본인 스스로 몸값을 올리지 않는데도 영입할곳에서 충분할만큼 연봉이나 몸값을 올려서 제안합니다.
소위 말하는 재계약이라는 조건들이 우리나라보다는 현실적이고 철저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글로벌 구상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외에서 남의나라에 정열을 바치는 우수한 각계 각층의 석학들을 데리고 와서 우리나라에서 일 할수 있도록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포스팅 핵심입니다.

많이 받은사람이 좋은 결과를 낸다는 등식은 성립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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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치성드리는 것을 보며 고민해 본 토속신앙


우리나라에서 무속신앙의 형태는 다양하게 많습니다.
행위로 표현되는 것도 있고 정적인 공간에 차려진 모습으로도 볼 수 있으며 치성의 형태로 사물을 대상으로 특정 계절 또는 장소 시간에 이루어지는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무속행위인지 토속적인 관습인지 분간이 안되는 하나의 전래 신앙으로 볼 수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때로는 불교와 접목되기도 하고 때로는 유교적인 것들이 포함 되기도 하는 애매한 형태로서 적지않은 인구가 때때로 동참 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이 모두를 서양적인 표현으로 본다면 샤머니즘 영역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토속 신앙 형태로 자리잡은 행위들 까지도 한꺼번에 무속 신앙으로 일컫는데 실제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정신 세계에 큰 영향을 주는것은 동일하다고 보며 그 결과도 부정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모두를 다 무속행위로 보고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샤머니즘(Shamanism)의 정의는 신(神)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들이고 그 신의 능력으로 정신세계를 정리하는 샤먼(shaman) 즉 무당(巫堂)이 중심이 되는 하나의 신앙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많은 토속신앙의 형태는 무당(巫堂)없어도 염원하는 당사자가 스스로 대상을 정해서 자신의 정신능력으로 길흉화복의 도래를 조절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양으로 부터 체계화된 샤머니즘(Shamanism)과 우리의 산재된 무속과 토속신앙은 조금 괴를 달리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산재된 토속 신앙의 형태는 대부분 초자연적인 존재를 대상으로 해서 정신적 교류를 하는것이 아니고 나무나 바위나 심지어 물같은 현실적인 사물에 의존해서 그 사물이 가진 정령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나 자연속에 산재한 사물의 어떤 에너지로 하여금 자신의 염원을 이룰수 있게 치성하는 것입니다.


정월대보름날 바닷가에서 촛불을 키고 치성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부탁을 들어주는 본질이 누구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춤이나 주문같은 노래등으로 이상심리 상태로 몰입하는 것도 아니고 초자연적인 신령을 불러 들이는것도 아니며 그냥 가족이나 자신의 길흉에 대해서 염원 할 뿐입니다.

어떤 힘을 빌려서 질병을 치료하고 마술사 같은 역할을 한다는 서양식 샤먼과는 많이 다른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이 모두를 샤머니즘으로 표현하려는 것에 의문을 가지면서 우리민족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정신세계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십습니다.


토속신앙형태로 행해지는 대부분은 정신적인 어떠한 부작용을 초래하지도 않으며 도리어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오는데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속신앙-토속신앙-샤머니즘SONY | ILCA-77M2 | 1/60sec | F/5.6 | 45.0mm | ISO-100무속신앙-토속신앙-샤머니즘

무속신앙-토속신앙-샤머니즘SONY | ILCA-77M2 | 1/30sec | F/5.6 | 70.0mm | ISO-100무속신앙-토속신앙-샤머니즘

무속신앙-토속신앙-샤머니즘SONY | ILCA-77M2 | 1/50sec | F/5.6 | 40.0mm | ISO-100무속신앙-토속신앙-샤머니즘


위의 사진들은 정월 대보름날 해운대 백사장에 치성드리는 사람들이 켜 놓은 촛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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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적(足跡)은 말 그대로 발자취입니다.
그렇다고 모래밭에 걸어간 발자욱도 족적(足跡)이긴 하지만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지식적으로 말 할때 족적(足跡)은 좀 다른의미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지나온 과거의 역정등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인데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는 역정만을 말 하는것 만은 아니고 후세에 참고가 되거나 귀감이 될만한 내용있는 과거를 남길때 족적(足跡)을 남긴다고 합니다.


어려운 과거를 거쳤다고 해서 아무나 다 족적(足跡)을 남긴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족적을 돌아보다"라고 하면 민족적인 역경이 얼마나 크고 무거운것인가에 따라서 족적(足跡)이 될 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라고 한다면 상당히 비중있는 학문이나 학술 또는 정치 경제등 후세에 남을 만한 일일경우에 해당하는 것이지 가령 도박과 쌈박질 주유천하를 하며 살았다면 그를 일컬어 현대사에 족적(足跡)을 나겼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잘못되고 헛된 자취만 남겨서 욕 할수도 없고 새발자욱 이라는 조적(鳥跡)을 남긴 것이라고 할까요?

조적(鳥跡)만한 실적을 부풀려서 족적(足跡)으로 남길려고 무리한다고 해서 되는것은 아닐것입니다.

바닷가에 갈매기가 남긴 조적(鳥跡)은 곧 밀려오는 바다물이 지워버릴것이고,
금방 되돌아 보면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데 ...


조적(鳥跡)SONY | ILCA-77M2 | 1/160sec | F/7.1 | 60.0mm | ISO-100조적(鳥跡)


바닷가에서 갈매기 한마리가 씩씩하게 걸어가며 족적(足跡)을 남기는 것일까요 ? 

어이, 나 족적(足跡)을 남긴다 !.
족적(足跡)이 선명 하지? 조적(鳥跡)이라고 폄하 하지 말란 말이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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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이 되면 새벽에 광안대교를 걸으며 해돋이를 한다.

광안대교에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시민에게 개방하기 시작하고부터 매년 다니고 있다.


우리 부부가 새해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이 이곳 광안대교 상판이 된 것이다.


벡스코 앞에서 출발해서 광안대교 상판 어느 지점에서 해 맏이를 마친 후에는 광안대교를 종주하고 힘들다는 느낌 없이 구 수산대학교 앞을 지나서도 전철 타는 데까지 걸어가곤 했다.

어떤 해에는 건강을 잃어서 일출을 보는 동안 서 있기도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올해는 잘 걷던 집사람이 먼저 그만 걷자고 한다.


그래서 출발지로 되돌아와서 벡스코 앞에서 새로 생긴 동해선 전동차를 타고 돌아왔다.


오늘 여기를 걷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씩씩하게 걷는 사람들뿐이다.


광안대교가 생긴 이후 줄곧 우리와 함께 새해 아침이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저 태양을 바라보면서 한 살씩 더 많아진다.

나와 집사람만 한 살 더 먹는 것은 아니다.


여기 오는 사람들은 다 같이 그때나 지금이나 표정에는 즐거움과 어떤 희망적인 모습들이 깔려있고 밝게 보인다.


태양을 향해서 다 함께 환호하고 날이 훤하게 밝아지면 힘차고 씩씩하게 걸어서 돌아간다.


우리도 똑같이 즐겁고 희망적인 마음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 후에 즐겁게 돌아가지만,

올해는 광안대교를 종주도 하고 구 수산대학교 앞까지 걸어가기가 싫어진다.


힘이 없고 걸을 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넘치고 약간은 흥분된 마음으로 거리를 걷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 것이다.


완전히 날이 밝아지고 사람들이 흩어지며 돌아갈 때 추위 때문에 감싼 모자들이 제쳐지고 얼굴들이 노출된다.


우리만 나이를 먹는 것은 분명 아닌데, 나이 든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내 눈에 보이는 나이 든 사람들의 기준은 항상 나를 기준으로 하므로 우리처럼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들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매년 함께 오던 우리 또래의 사람들은 점점 작아지고 해가 갈 수록 더 젊고 더 어린 사람들이 광안대교 상판에 가득해진다.

우리 또래 사람들이 차츰 줄어든다는 말을 하기가 싫다.


아이들 커 가면서 탈 없어야 하고 공부 잘 해야 하고 직장얻어 저거 앞가림 해야하고 결혼하고 또 손주들도 보고…. 

그 뒤엔 또 무엇을 염원해야 하는지 끝없이 줄 서 있을 것이다.



많은 선학(先學)들은 이 수많은 염원들을 적당한 시점에서 내려 놓아야 하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망과 염원들이 끝없이 대두되어 죽을때 까지 발목 잡는다는 조언을 듣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앞으로도 매년 이곳 광안대교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한해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내가 이곳에서 태양을 보며 맘속에 새긴것이 바로 그것이다.


2017년 해돋이를 하고나서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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