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야의 자생화 오묘한 색깔의 현호색(玄胡索) 종류.
- 사진-영상-카메라/화훼정보-사진
- 2024. 4. 3. 20:59
4월 산야의 신비한 자생화 현호색(玄胡索).
사월 산행을 하다 보면 오묘한 색깔을 띠는 작은 풀꽃들이 군락 지어 피어있는 것을 봅니다.
현호색 꽃으로 자세히 보면 약간 큰 종류와 가늘고 작은 종류도 있으며 진 파란 색깔을 띠는 종류와 약간 자주색깔을 띠는 종류를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색깔로 치우친 현호색이든 색깔 그라이데이션처럼 꽃잎 끝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며 점점 옅어지면서 아주 오묘한 색깔로 변해 갑니다.
주로 그늘에 자생하지만 빛을 받으면 영롱한 투명색깔을 보입니다.
이름도 독특한데 우리나라에서 지은 이름이 아니고 색깔이 오묘한 빛을 띠고 있어서 ‘현(玄)’이라고 하고 고대 중국의 북방 민족인 호국(胡國) 지역에서 생산된다고 해서 ‘호(胡)’라고 하며 그 묘가 서로 꼬인다는 뜻으로 ‘색(索)’이라고 한 것이랍니다.
연호색(延胡索)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송대 진종의 이름자와 같은 ‘현(玄)’자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연(延)’으로 바꾸어 쓴 것이었답니다.
현호색 몇 종류의 사진입니다.
아래 현호색은 5종류인데 부산 금정산 지역에서 담은 것과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담은것과 맨 끝에 간월산에서 담은 세 종류입니다.
약간 자주빛깔이 도는 금정산 현호색.
현호색
댓잎현호색
애기현호색
아래는 비교적 파란 색깔 쪽으로 치우치는 용인 동백지역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왜현호색
현호색
한방에서 현호색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해 주고 어혈을 제거하며 [活血散瘀], 기(氣)를 통하게 해서 통증을 없애 주는 [理氣止痛] 등의 효능을 보이는 한약재입니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되는 약초입니다.
간월산 현호색은 특별이 투명하고 전체적으로 파란색깔과 보라색이 섞인 색깔입니다.
머르긴 해도 고산지대의 현호색이 영롱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호색을 통틀어서 말하는 속 학명 콜리달스는 희랍어로 '종달새'란 뜻입니다.
꽃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현호색 속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전 세계에 300여 종이 있으며 특히 꽃색이 오묘한 연보라색, 보랏빛이 도는 하늘색, 분홍색에 가까운 보라색 등이 있습니다.
현호색의 잎 모양에 따라서 몇 종류로 나뉩니다.
댓잎현호색:대나무 잎과 같이 길쭉한 모양.
빗살현호색:빗살무늬가 그어져 있는 잎
애기현호색:잎이 잘게 갈라져 있는 모양.
현호색:잎이 크게 작게 서로 다른 크기로 갈라져 있는 모양.
왜현호색:잎이 셋으로 갈라져 있는 모양.
등입니다.
현호색의 꽃말은 '빛나는 마음'이군요.
한방에서 현호색은 약재이며 뿌리에 달려있는 괴경을 많이 이용합니다.
진통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두통, 치통 등의 진통제로 이용합니다.
부인들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한기를 다스리는데 이용합니다.
현호색은 전문인이 다뤄야 하는 독성 약재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함부로 복용하거나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현호색의 학술적인 분류
Fumaria officinalis
식물계-속씨식물군-진정쌍떡잎식물군-미나리아재비목-현호색과-Fumariaceae Bercht. & J.Presl (1820) -현호색(玄胡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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