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보는 매미의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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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의 박차정의사 생가를 지나다가

아침에 마안산을 가려다가 박차정의사 생가앞을 지나면서 문득 들어가 봅니다.
조금 일찍 왔나본데 이내 오는 관리인과 함께 첫 방문자로 들어섭니다.

특별히 독립운동가 생가라고 일부러 찾은것은 아니며 그냥 지나다가 사진 찍을것이 생각나서 들린것입니다.

 

이곳 주변에서 산 나로서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알고있는 곳이고 유명한곳인줄도 몰랐지요.

바로 옆집에 친구집이 있었기때문에 본 기억으론 여느 가난한 시골집처럼 보였으며 마당에 우물이 하나 있었다고 기억됩니다.


지금은 복원되어 번듯한 기와집 한옥으로 복원되 있습니다.
하여튼 원래보다는 훨씬 크고 멋지다는 느낌입니다.


이곳 마당에있는 정원수에는 참매미 애벌레가 더러 기어 올라와서 탈피합니다.

몇년전 참매미 탈피 찍으려고 와 본 곳인데 오늘 탈피 현장은 보지못하고 흔적은 하나 담았습니다..

부근에 충렬사에서도 갈때마다 참매미 탈피현장을 하나 담으려고 해도 아직 현장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침 관리인이 내어주는 얼음물 한컵으로 목을 추기면서 한참 담소하다 왔습니다.
일찍부터 사진 찍으려고 와있던 어떤 여성분과 함께 얼음물 마시면서 사진도 한장 부탁해서 담았습니다.
사실 첨엔 이 허물이 살아있는 애벌렌줄 알고 몇시간이라도 기다리려고 했는데 그 여성분이 만져봤는지 빈 껍질이라고 하네요.


사람도 살면서 어떤 분들은 몇번의 탈피를 해서 거듭나는 경우가 있으며 어떤분들은 한번도 탈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인생을 마치는경우도있습니다.

어떤 삶이 더 좋은 삶이라고 말 할순없습니다.


이 매미는 탈피를 하기전에 땅속에서 약 5~6년정도의 긴 세월을 애벌레로 산다지요,
이 여름 세상에 나와서 조금전에 탈피를 하고 하늘을 날아 간것입니다.


몇년동안 입고있던 껍데기를 벗어놓고 하늘을 날아간 이 매미는 얼마나 드라마틱한 변신을 했으며 그 흔적입니까?

시원한 얼음물 한컵 마시면서 잠시 쉬다가 더워지는 기온 때문에 대포산 가는것은 포기하고 돌어온 아침 나들이 블기입니다.


시원한 얼음물시원한 얼음물

박차정의사의 생가에서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며 한장 담았습니다.

 


매미의 허물매미의 허물




박차정의사 생가박차정의사 생가

입구에 세워진 박차정의사 생가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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