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이 싱그러운 산책길.
- 블로그일기/창작일반
- 2023. 2. 28. 13:15
매향정도는 느끼며 살자!
하나 둘 피던 매화가 이제는 아침 운동길 여기저기에 만개해서 매실나무 아래를 지날 때는 바람에 날리는 싱그런 향기가 참 좋다.
매향을 느끼며 매실나무밑을 지나치든 무심코 지나가든 사람마다 다르고 기분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 해 지나가는 봄마다 매향정도는 놓치지 않고 느끼면서 보내는 계절이고 싶다.
내가 다니는 코스에는 적어도 4~5군데의 매실나무가 있고 그곳을 지날때는 아주 초봄부터 언제나 피어날까? 바라보며 걸었다.
한그루 두그루 먼저 피어나기를 하더니 이제는 만발해서 먼저핀 매화는 시들어 꽃잎이 너덜거리는 것도 있지만 매향만은 더욱 진해지는 것 같다.
매향이 좋아 손이 글거머니 폰카로 가고 오늘도 예븐 꽃송이 골라서 몇 장 담는다.
매향가지 담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시간이 한참 지나고 다시 볼 때가있으면 그때 작은 즐거움이 남으리라.
매향 진한 몇그루 지나고 오늘은 빨간 꽃나무가 멀리 보이는 구릉으로 오른다.
홍매가 벌서 피어 지고 제대로 예븐 몇 송이가 폰카에 잡힌다.
아직은 추운 바람에 꽃잎은 떨지만, 담고있는 영상은 밋밋하지 않아 좋다.
고목 등걸에서 피어오른 잔가지에 매달린 붉은 매화가 정말 예쁘다.
함께보는 청매실 하얀 매화가 더욱 비교된다.
햇빛에 반사되는 밝은 Red가 정밀 좋다.
밝은 붉은색깔 꽃잎을 바탕으로 길게 솟아나온 노란 꽃술이 여느 꽃보다 예쁘게 보는 이유가 될런지..
매화는 오래봐도 천박한 모습은 없다.
그래서 사군자의 하나로 높이 사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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