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걷기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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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아침이 춥지 않고 상쾌해서 좋다.

봄바람이 살살 불어오고 뒷산을 오를때마다 다니는 길에서 매향이 짙고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발아래 작은 봄꽃들이 보이는 것이 좋다.

항상 다니는 길이 요새는 갑자기 활기차게 보이고 무슨 희망 같은 것이 스치는 기분이 좋다.
만물이 소생하고 산천이 차츰 색깔을 바꾸기시작해서 눈이 즐겁다.
엊그제 다녀온 낙동강가 버들잎은 이미 연녹색을 지나고있었다.
산책로에 일찍 피었던 매화는 벌써 진 지 오래고 뒤에 한꺼번에 피는 매화가 여기저기 흔하다.

등산로의 야생화
등산로의 제비꽃


뒷산 올라가다 계단밑에 예쁜 자주색 풀꽃이 한들거린다.
뒤따라 오는 사라를 지체시키지 않고 재빨리 담았다.
작은 것은 다 예쁜가?
초봄에 피어나 나는 작은 풀꽃들은 정말 예쁘다.
제비꽃 작은 꽃을 담으며 누가 실수로 밟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언제부터 내가 야생화를 사랑한 사람이었던가?

그냥 초봄에 느끼고 싶은 희망적인 생각 때문에 막 올라오는 작은 생명들이 반가워서일 것이다.

앞으로 이런 꽃들은 삼천리강산에 지천으로 피어나고 온갖 봄꽃들로 꽃대궐을 이룰 것이다.
그때도 이런 꽃들이 눈에 들어 올진 모르지만 아침에 만난 계단아래 제비꽃 한쌍이 좋아서 블로그 일기로 남긴다.

복천동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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