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반응형

기억력 증진과 탈모 예방에 좋은 측백나무 열매 (柏子仁) 

자연이 선물한 다양한 약용 식물 중에서도 흔히 보는 측백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귀한 한약재로 쓰여 왔습니다. 측백나무 열매는 柏子仁이라고 하며 좋은 한약재입니다.측백나무 열매의 개요부터 동의보감 속 기록, 그리고 실제 활용법까지 폭넓게 알아봅니다.


🌲 측백(側柏)나무란?

측백나무(側柏)는 학명이 Platycladus orientalis로서 구과식물의 하나입니다.
측백나무속의 학명 Platycladus에서 유일하게 한 종인 측백나무(側柏) 입니다. 중국 북부가 원산지로알려지고 있으나 한국, 일본, 인도, 이란 등 다양한 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자생합니다.

측백나무는 Thuja orientalis, 珠柏이라고도 표기하며 측백나무과-측백속의 상록 침엽수로서 줄기가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고 잎은 편평하며 비늘처럼 겹겹이 덮여 있습니다. 수향이 은은하고 , 정원수나 분재로도 흔히 쓰이는 종이며 열매와 잎 모두 약용으로 활용되는 약용식물이기도 합니다.

 


원산지와 분포 지역

측백나무는 중국 북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조경수와 약용식물로 널리 심겨 왔습니다. 현재는 한국, 중국, 일본, 일부 유럽 지역과 북미에서도 조경수나 생울타리용으로 재배됩니다.
한국에서는 남부지방과 중부 내륙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특히 사찰이나 묘지 근처에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한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측백나무

아래와 같이 여러 측백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달성의 측백수림 - 천연기념물 제1호
영천리의 측백수림 - 천연기념물 제62호
영양의 측백수림 - 제114호
안동 구리의 측백나무 자생지 - 제252호
삼청동의 측백 - 제255호

 


열매의 특징과 채취 시기

측백나무는 가을이 되면 작고 단단한 열매를 맺습니다. 이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을 띠다가 익어가며 갈색 또는 자갈색으로 변합니다.
📅 채취 시기: 보통 9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매가 성숙하므로, 이 시기에 따서 약용으로 건조시켜 보관합니다.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약용 성분과 효능

측백나무 열매는 한약재로 측백자(柏子仁) 또는 측백실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한방에서 진정 작용, 보양, 탈모 예방 등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 주요 성분

  • 정유(essential oil): 향균 및 진정 작용
  • 지방산, 수지, 사포닌: 혈액순환 및 모발 건강
  • 단백질, 비타민 E 등 영양 성분

✅ 효능

  • 불면증 완화: 진정 효과가 있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 건망증·치매 예방: 뇌 기능을 도와 기억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 탈모 예방 및 모발 강화: 두피 혈류를 개선해 모근을 튼튼하게 합니다.
  • 심장 기능 강화: 한방에서는 심장을 보하는 약재로 분류됩니다.

 


약용 부위와 사용법

  • 주로 열매(측백자)를 사용하며, 가볍게 볶아 약차로 끓이거나 가루로 내어 복용합니다.
  • 잎 역시 외용 약재로 활용되어 피부 질환이나 상처 치료에 쓰이기도 합니다.
  • 단, 과량 복용 시 설사나 복통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 동의보감 속 측백나무

《동의보감》에서는 측백나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측백자는 심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탈모를 멎게 한다."

 

또한, 심장과 관련된 불면, 건망, 두근거림 등 신경성 증상에 활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고서에서는 특히 정신이 허한 사람, 머리카락이 빠지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여 오늘날 건강 보조제에서도 이 효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활용 예시

  • 측백자차: 볶은 측백자 1015g을 물 500ml에 달여 하루 23회 마시면 불면, 신경 불안 완화에 도움.
  • 측백자분말: 탈모 예방을 위해 하루 1~2g 섭취 (단, 의사와 상담 권장).
  • 외용제: 측백잎을 달여 두피에 바르면 가려움과 염증 완화.

 


측백나무에 얽힌 옛이야기 – 잊힌 전설 속 나무 이야기

우리가 흔히 정원이나 사찰에서 마주치는 측백나무. 고요히 뿌리내린 그 모습은 마치 수백 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수호신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측백나무는 단지 조경수나 약용식물 그 이상으로, 오랜 옛날부터 신성한 의미와 전설을 품은 존재였습니다.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1. 영혼을 지키는 나무

조선시대에는 측백나무를 무덤 주변에 심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죽은 이의 혼을 지켜주는 나무,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辟邪) 식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 “측백은 변치 않는 의리를 지닌 나무이니, 죽은 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측백의 사계절 푸름은 죽은 자에 대한 **변함없는 예(禮)**를 상징했고,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는 죽은 자의 혼과 대화하는 소리라고 믿기도 했습니다.

 


2. 효자의 나무 – 백성의 정성으로 심은 이야기

전라남도 어느 고을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옛날 한 가난한 소년이 있었는데, 병든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던 중, 마을 어귀의 측백나무 열매를 따서 차로 끓여 드렸더니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이야기가 퍼져, 사람들이 병자나 노인을 위해 측백을 심고, 가꾸는 풍속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효자나 효부가 죽으면 그 무덤 곁에 측백나무를 심는 풍습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 3. 도인의 은신처, 신선의 나무

중국 도가 전설에서는 측백나무가 신선의 기운을 받는 나무로 자주 등장합니다.

《열자》나 《장자》 같은 도가 고전에는,
깊은 산속에서 수련하는 **노도인(老道人)**이 측백나무 아래에서 명상을 하거나,
측백 열매를 100일 동안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늙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기도 합니다.

이는 후에 동양 한의학에서 **측백자(柏子仁)**가 신경 안정, 장수, 기억력 향상에 좋다고 여겨지는 근거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 살아있는 전설을 곁에 두다

오늘날 우리는 측백나무를 조경수나 한약재로만 보지만,사실 이 나무는 삶과 죽음, 효심과 수련, 인간과 자연을 잇는 상징으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 존재해 왔습니다.

측백나무와 편백나무는 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다른 역할과 매력을 가진 나무입니다.
한쪽은 의리와 약효, 한쪽은 치유와 향기.

숲길을 걷다가 나무 잎을 살펴보고, 향기를 맡아보며, 측백일까?, 편백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며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 좋은 약재인 측백나무 열매,백자인(柏子仁)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측백나무 열매(柏子仁)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