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枇杷나무)와 비파잎,열매(枇杷)Loqu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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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6. 18. 22:02
비파나무(枇杷나무) – 고대와 약용을 잇는 생명의 나무
초여름 비파나무에 노란 열매가 조랑조랑 열린 모습을 봅니다.
비파나무(枇杷나무)에 대한 개요와 역사적 유래, 비파형 동검과의 연관성, 열매의 약용 성분과 효능, 그리고 동의보감에서의 언급과 원문까지 포괄적으로 알아봅니다.
■ 비파나무 개요
비파나무(Eriobotrya japonica)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상록 활엽 소교목으로,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아열대성 나무입니다.
중국 남부와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남부 해안, 제주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학명: Eriobotrya japonica
영문명: Loquat
주요 분포: 한국(제주도, 남부 해안), 중국, 일본, 인도, 지중해 연안
개화 시기: 겨울(10~12월)
결실 시기: 이듬해 초여름(5~6월)
비파나무는 겨울에 꽃이 피고 이른 여름에 열매가 맺히는 특이한 식물로, 과일뿐 아니라 잎과 씨앗, 껍질까지 전통 한의학에서 널리 쓰였습니다.
■ 비파형 동검과의 연관성
‘비파형 동검(琵琶形銅劍)’은 비파나무의 열매가 아니라, 악기인 비파(琵琶)의 형태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비파나무와 직접적 연관성은 없습니다.하지만 비파라는 악기는 비파잎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언어적 연관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파형 동검’은 청동기 시대 한반도 남부와 만주 지역에서 사용된 전형적인 청동검으로, 끝이 둥글고 넓은 날을 지닌 점이 비파 악기 형태와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비파나무와는 생물학적, 문화적 관련성은 없습니다.
■ 비파 열매 비파(枇杷) 개요
비파 열매는 노란빛 또는 주황빛을 띠며, 달콤하고 즙이 많아 예로부터 고급 과일로 취급되었습니다.
씨가 크고 껍질은 얇으며, 과육은 상큼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성분: 당류, 유기산(구연산), 식이섬유, 비타민 A·C
섭취 방법: 생과일, 잼, 주스, 한방차
■ 비파나무와 열매의 약용 성분 및 효능
비파나무는 잎(枇杷葉), 열매(枇杷), 씨(枇杷子) 모두 약용으로 쓰입니다.
1. 비파잎 (枇杷葉)
성분: 아밀리그달린(Amygdalin), 트리테르페노이드, 플라보노이드, 우르솔산
효능:
기침 완화, 해열, 염증 억제, 항균 작용
기관지염, 위염, 구토 억제에 사용
피부 진정 및 보습에도 활용됨 (외용제)
2. 비파 열매
성분: 당류, 유기산,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A·C
효능:
기침 억제, 해열, 항산화 작용
위장 기능 강화, 소화 촉진
면역력 강화 및 간 기능 보호
3. 비파씨 (枇杷子)
성분: 아밀리그달린(B17, 일명 라에트릴)
효능: 전통적으로 진해작용, 기관지염 완화에 쓰였으나,
독성(청산 배출 물질) 우려로 현대 의학에서는 섭취를 지양합니다.
■ 『동의보감』에서의 언급과 원문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비파잎과 비파 열매가 모두 약재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 원문 발췌
《동의보감》 탕액편 枇杷葉 조
枇杷葉(비파엽) 味苦微寒無毒 治肺氣咳嗽吐逆 益肺止渴
해석:
비파잎은 맛이 쓰고 약간 차며, 독이 없다.
폐기의 울체, 기침, 구토를 다스리며, 폐를 이롭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 마무리: 비파, 과일 그 이상
비파나무는 단순한 과일나무가 아니라, 약용성과 역사성을 두루 지닌 귀한 자원입니다.
한방에서는 폐와 위를 다스리는 대표적인 식물로, 최근에는 비파잎차, 비파잎 화장품, 건강식품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고대의 검과 혼동될 만큼 이름이 친숙한 비파.
그러나 그 본모습은, 자연이 선사한 작고 다정한 치유의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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