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4. 10. 27. 12:38
부산에는 미남이 있습니다. 지역이름이 미남(美南)이고 미남(美男)과 혼동될수도 있습니다. 혼동된다고 해도 좋고 그대로 원뜻도 좋은 지명입니다. 미남역은 운전기사도 없고 레일도없고 철로에 전봇대도 없이 로봇처럼 혼자서 다니는 지하철 4호선의 종점이기도 합니다. 이 역을 보면 부산사람들은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외지에서 처음 와서 듣는사람은 가끔 웃기도 합니다. 지하철-도시철도의 역명은 미남(美南)역입니다. 전국 특이지명에도 소개 된바 있는 미남역을 폰카로 담았습니다. 한자로 쓰면 아름다운 남쪽이란 뜻이지만 한글로 소리내어 읽은땐 대부분 잘생긴남자의 뜻으로 생각합니다. 1) 미남=잘생긴남자 2) 미남=아름다운 남쪽 미남의 듯을 뭇는다면 둘중에 대부분은 1번을 말할것입니다. 특별히 이상한 지명은 개명..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4. 10. 23. 21:54
재미로 하는 혁신 이야기 고여있는 물은 한동안 편하고 안식을 주지만 머지 않아서 엮한냄새를 풍기며 썩게 된다. 이곳 저곳에서 냄새가 나며 혁신을 부르짖는다.우리는 끊임없이 흘러야 하지만 반드시 함께 흘러야 한다. 혼자서 빠르게 흐르면 흔적도 없이 땅속에 스며들고 말 것이다.대량으로 많이 흐르는 물은 산처럼 거대한 육지를 변화 시킬수도 있지만 작은 량의 물이 흘러간다면 땅속으로 스며들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래서 혁신은 어렵고 신중해야하며 반드시 대량혁신일때 효과를 볼 수 있다.그리고 혁신은 오래된 것 들을 조금씩 고치는 정도로는 안되며 과감히 개념을 재정립하는데서 출발해야한다. 혁신이 필요하며 좋은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혁신은 시도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드물어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혁신을..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4. 10. 17. 18:11
과거의 잣대와 현재의 잣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말조심하라는 당부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서 온라인이 자기 피력의 무대로 등장하면서 SNS조심 댓글조심 아티클 포스팅 조심이 추가되고 있다. 글 조심 하라는 말은 머 그리 새로울것도 없는 당연한 것이기는 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온라인에 자기 생각을 적으면서 자라는 새 세대들은 온라인에 글하나 올리는 것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말은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저서 들추어 낼 수 도 없지만, 온라인의 글은 의도적으로 쓴 것이건 생각없이 가볍게 쓴 것이건 가리지 않고, 글을 쓸 당시의 상황 참고도 없이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도 그 글이 자기표현으로 따라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은 자라면서 지식의 정도가 바뀌면서 성격,철학,신..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4. 9. 27. 10:26
가을이 빠르게 다가옵니다. 깊어가는 가을 텅빈 들녘의 경작지가 너무 크게 보입니다.들 가운데서 한가하게 쉬는 사람들과 드문드문 하얗게 보이는 억새꽃도 가을이 많이 다가온것을 알려 줍니다. 봄에 씨 뿌려서 한여름 무성하든 들판이 벌써 가을추수가 끝나고 다음해 봄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결코 쓸쓸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곧 다가올 겨울이 조금은 걱정될 뿐이지만 겨울이 이 황량한 들판이 하얀 눈으로 덮일때는 환희가 넘칠것입니다.어제 나들이 갔다가 멀리 보이는 텅빈 가을 들판을 보며 한장 담은 사진입니다.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4. 9. 26. 20:36
망초꽃 눈처럼 핀 산길에서 사진을 찍는다.(블로그 일기) 서늘한 기운이 팔소매를 스치는 아침 산행을 합니다.약간의 습기가 느껴지는 길가 숲에는 작은 망초꽃이 눈온것처럼 하얗게 피었고 막 피어나는 억새꽃이 한데 어울어저서 약간씩 흔들 거립니다. 천천이 걸어서 비탈길을 오릅니다. 수림에는 일찍 깬 산새들이 재잘거리고 발옆 계곡에선 물소리도 도르륵 도르륵 들립니다. 초봄에 흐드러지게 피는 개망초보다는 억새풀 사이로 앙징맞게 피는 우리의 망초꽃이 훨씬 좋습니다.망초꽃 눈처럼 하얗게 쏟아부은 길가를 지나서 일찍 떨어진 낙옆이 아직은 풋풋한 암자길로 오릅니다. 부지런한 스님이 운치도 없이 낙엽하나 안남기고 깨끗이 쓸어버린 암자의 문을지나서 허리를 약간 굽히고 합장하며 불사채를 지나갑니다. 바위언덕 넘어로 아직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