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 OBD 2021. 3. 5. 20:43
오후 산책길이 오랜만에 쨍하게 빛나고 봄기운도 완연해서 기분 좋은 길 걷기를 했습니다. 매일 하는 오후 운동 길이지만 오늘은 비 온 뒷날의 쨍한 날씨 때문에 발걸음도 가볍게 평소보다 더 먼 거리를 한 바퀴 돌았는데도 별 힘들지도 않습니다. 길가에는 벌써 제비꽃이 피었고 서문 문루에는 만발한 매화가 오후 지는 햇살에 하얗게 빛납니다. 고분군 노천박물관 돔 지붕에 잠시 걸린 지는 해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정말 봄이 왔나봅니다. 어제 다녀온 원동 매화 밭에서도 그리 실감 나지 않던 새 봄을 우리 동네 산책길에서 만나고서야 정신이 번쩍 듭니다. 봄인 게로 군!.. 정말 새 봄이군.. 항상 입고 다니던 바람막이가 무겁고 등줄기에는 땀으로 흠뻑 젓었습니다. 설날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가도 덤덤했는데 갑자기 봄이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0. 3. 4. 18:35
KF94등급 마스크 쓰고 트레킹(trekking) 해 보니까..오후에 항상 다니는 코스로 운동 나갔다 왔습니다. 때가 때 인지라 비치 하고 있는 황사 마스크 94등급을 생각 없이 그냥 쓰고 나갔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별로 너르지 않은 길을 스칠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도리어 미안한 느낌이 듭니다. 벗어 들고 가 봤는데 어쩐지 사람들이 스치며 지나 갈 때 나와 거리를 좀 두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마스크를 쓰고 전 코스를 돌았습니다. 항상 다니는 동네 뒷산 트레킹 코스라서 어디 쯤 가면 얼마나 힘이 든다 거나 걷는 속도가 어디서 줄어드는지 등 몸에 익혀 있는 길이지요. 그런데 오늘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면서 는 상당히 숨이 차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