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OBD 2016. 3. 28. 14:19
사찰에서 만나는 문양과 오래된 장치물들 가끔 오래된 사찰을 방문한다. 산사의 조용한 분위기나 불사채들의 조화된 아름다움때문에 그곳에 가면 마음도 푸근해지고 오래 머물게 된다. 항상보던 요사채들도 자세히 뜯어보면 곳곳에 그려저있고 만들어저있는 장치들이나 그림들이 볼수록 아름답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어떤것은 투박하게 보이지만 그 물건이 용도에 충실하고 또 견고하여 오랜세월을 견뎌내어 지금 녹슬고 볼품없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은 여전히 확실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그 물건들이 아름다운 것이다. 이런 꾸밈없고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려 만든 투박한 작품들이 하나 하나 모여서 불교미술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조각물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보여주는 질감이나 형상이 주..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OBD 2015. 5. 6. 10:23
사찰(寺刹)탐방때 담은사진 고찰(古刹)을 다니면서 눈여겨 보면 왼지 번쩍거리는 건축물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오래되어 녹슬은 구조물에 더 관심이 간다. 오래전에 어느 장인이 마음담아서 일일이 손으로 두드리고 깍아서 손재주 발휘해서 만든 문고리나 장석이라는 생각 때문이다.사실 성능좋은 기계로 만들어 요새나오는 아름답고 질감이 좋은 소품보다는 옛날 대장간에서 두드려만든 울퉁불퉁하게 생긴 투박한 문고리나 장석이 더 좋아보이는것은 사실이다. 문살하나도 요새나오는 정교한 레이저가공으로 아름다운 문양을 만든것 보다는 약간은 투박해고 덜 정교 할 지라도 나무하나하나를 잘 빗대어서 만든 문살이 더 좋아보인다. 또 세월이 붙여논 녹이나 때도 모양을 더 돋보이게 한다. 채색또한 빗바래서 물빠지고 은은해진 색갈이 최근에 칠한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