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OBD 2024. 5. 6. 12:32
비 온 뒤 쨍한 날 아까시 꽃 늘어진 길을 걷습니다. 오늘 아침 쨍 한 날씨에 구름은 둥실, 하늘은 푸르고, 하얀 아카시 꽃 흐드러지게 핀 길을 걷습니다.하늘을 바라보면 하늘 멍, 아까시꽃을 바라보면 꽃멍, 정말 바라만 봐도 몰입되는 너무 좋은 초여름 날씨입니다. 엊그제 까지만 해도 봄처녀 사뿐 거리는 풀밭이 좋았는데 이제 쨍한 날씨에 아카시꽃 떨어진 길을 걸어가며 큰 나무 그늘로 들어서고 싶은 계절입니다. 정말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쉬지않고 달리는데 마음이 자꾸 뒤처진다는 느낌입니다.언젠가 지나간 시절에는 시간이 너무 안 가서 답답해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느끼는 이 빠른 시간을 보면 그때얼마나 어리석게 세상을 바라본 것인지 모릅니다.그때 달리던 세월이나 지금 달리는 세월이나 똑같은 속도로 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