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9. 9. 23. 14:57
강풍과 물폭탄으로 할키고 간 태풍 타파의 흔적입니다.큰 바람 큰 비에 많은 피해를 입은분께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타파가 지나간 바닷가를 둘러 보면서 아직도 성난 바다가 요동치는 모습을 봅니다. 오랑대를 거쳐서 대변항을 지나고 기장으로 돌아왔습니다.아직도 연안 바다는 요동치며 육지에 올려논 배들은 그대로이고 길가에는 바닷물이 치고 올라와서 쓰레기와 자갈들이 나 딩굴기도 합니다.바람과 비는 멈첬지만 바다는 거세게 소리치는 웅장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수평선의 아름다운 바다는 간곳없고 성난 파도가 하얀 물보라를 내 뿜으며 끊임없이 몰아 칩니다. 부산 태풍이 한창일 때는 엄청스러운 파동였을것으로 추측됩니다. 바다가 크게 일렁이며 파도 치는 남동해 풍경을 담으려고 나갔다가 물폭탄 맞고 돌아왔습니다.방파제에서 원거..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관광-명승지-위락 OBD 2017. 6. 7. 12:34
오랑대를 지나면서 여름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 몇장 찍었다.여름 바다 색갈은 겨울 바다 색갈과 확실히 다르다.진푸른 짙은 색갈의 겨울 바다는 좀 무겁게 보이는데 밝고 옅은 파란 바다 색갈의 여름 바다는 기분을 좀더 들뜨게 만든다. 파도가 적당히 밀려오고 쉬원한 초 여름 바람이 불어오는 남 동해 바닷가를 지나면서 오랑대에서 잠쉬 쉬었다가 연화리를 두렀다 돌아 왔다. 연화리는 여전히 붐비는 느낌이다.
사진-영상-카메라/포토-여행-경치 OBD 2015. 7. 18. 11:57
바다가 술렁이던 날 오랑대 암자에서 바람부는날 바닷가를 나가면 웅장한 소리를 내며 몰아치고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서 사람의 내면에 숨어 있던 어떤 힘 같은 것을 느끼곤 한다. 동해안 길 따라 나들이하던 날 바람 불고 파도치는 갯바위 해변에서 무섭게 휘몰아치는 파도 속에 절묘하게 솟아있는 작은 암자를 바라본다.그래도 그 속에서 기도하고 나오는 사람이 파도가 잠깐 쉬는 틈을 이용해서 건너온다.몰아치는 소리, 부서지는 소리,이따금씩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물보라들이 삶에 찌든 마음의 때를 씻어준다.마음을 내려놓기가 어려운 날 오늘같이 성난 바다를 바라보면 금방 자신은 간곳없고 바다와 파도와 바람소리만 존재함을 알게 된다.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내가 왔던 길도 잊고, 가야 할 시간조차 잊어버리는 무아를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