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등산-트레킹-길걷기 OBD 2020. 11. 20. 09:34
오후 길걷기가 야간 운동이 되었습니다. 항상 다니는 오후 운동을 나가다 보면 요새는 한창 은행잎이 널부러져서 운치가 있습니다. 충렬사 경내에도 노란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고 모과 나무의 노란 열매도 탐스럽게 보입니다. 충렬사 후문을 지나고 망월산 오르자 말자 금방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인생문을 건너서 마안산 경사로 편백림을 통과하는 길에서 부터 완전히 깜깜해 집니다.정말 순식간에 어두워 지는 군요. 필자가 다니는 이 코스 전 구간 약 6Km를 걷고 난 후에도 환한 낮이었던 여름철을 생각하면 계절에 따른 낮의 길이가 엄청나게 다른 것을 알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부턴 내년 봄 까지 계속해서 야간 산책이 될 것입니다. 깜깜해 지면서 부터 낙옆이나 마사토 겹치는 경사로에서 약간의 주의가 필요 한 것..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0. 2. 12. 18:25
봄비 오는 고성을 걸으며때 이른 봄비가 오는 고성을 걷습니다. 아직은 겨울이 한창인데 날씨가 좀 푸근하다 한들 겨울이 떠난것은 아닐것입니다. 그래도 뿌연 안개가 가득하고 아무도 없는 산길을 걷는 기분은 너무나 호젓해서 딴세상 같은 느낌이 듭니다.자주 걷는 마안산 길에 비 좀 온다고 아무도 없다는것이 믿기질 않지만 이 좋은 분위기를 느끼면서 나올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처럼 사색같은 것도 하고 비 안개 낀 숲도 바라보며 고성의 돌담 길을 걷습니다. 백세까지 살아야 할 욕심은 없지만 이 계단이름이 백세 계단이라서 오르내릴땐 괜히 계단이름이 새삼스러워 집니다. 백세 계단을 오늘은 나 혼자 걸어가면서 나만 오래 살 혜택을 받는것 같기도 하고,..백세계단에 운무가 약간 껴서 계단길이 고전에 나오는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