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9. 7. 26. 08:41
한여름 시(詩)가 숙성 시키는 서운암 된장우란분절 통도사를 탐방하고 내친김에 산내 암자들을 몇군데 돌았습니다.서운암을 올라서 장경각을 가려다 만난 장독대 풍경입니다. 서운암 된장이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된장이지요. 서운암 장맛이 좋은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한여름 익어가는 장독대를 정성껏 새긴 불자들의 아름다운 시(詩)들이 감싸고있군요.이 아름다운 마음들이 한여름 장독대를 감싸고 제대로 숙성 시켰나 봅니다. 장독대 사이로 돋아나는 잡초들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자연이 어울어지고 아름다운 시(詩)가 감싸고 그 안에서 익어가는 장맛이 어떨지는 알고도 남습니다. 한여름 때약볕 장독들의 나상(裸狀)은 그 모습이 하나의 시(詩)이며 그 자체가 미술입니다.이 아름다운 전통식 장독대를 바라보며 힐링되는 느..
블로그일기/공개 에쎄이 OBD 2018. 12. 11. 08:10
숙성이라는 과정 한 겨울 추위를 견디고 한여름 때약볓에서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장은 익어갑니다.우리는 잘 익은 음식을 숙성된 것이라고 말 합니다.때가 되면 숙성된 장맛을 보게되지만 그 과정은 혹독한 환경과 기다림의 시간속에서 그 가치가 나타납니다. 한 해가 다 가려합니다.일년동안에 우리는 얼마나 많이 익어 숙성된 결과를 맛 볼 것인지 모릅니다.한 평생 사는 동안에 숙성될 기회는 매년 찾아 오지만 한해를 보내면서 올해도 잘 익어 숙성된 장맛처럼 만족한 한해의 결과물을 살펴봅니다. 적당한 숙성은 훌융한 맛을 내지만 도가 넘으면 좋지않을 수도있고요.. 어느 사찰의 정돈된 장독대를 보면서 저속의 잘 익어 숙성된 장맛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독대 뒤켠의 나무들이 한겨울을 탈 없이 나기위해 잘 감싸고 준비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