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 저수지 풍경- 연지가되다.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 2017. 9. 5. 11:46
연밭이 된 주남저수지
아름다운 주남 저수지의 잔잔한 호수 면에 떠 있는듯한 몇 그루의 나무와 군데군데 수초 덤불과 하얀 새들이 천천이 헤엄치는 목가적이고 평화스런 풍경을 상상하며 찾아간 주남 저수지입니다.
기대를 안고 둑에 올라서는 순간 잘못 찾아온 줄 알았습니다.
드넓은 호수 면을 무엇인가가 완전히 덮어버렸군요.
자세히 보니까 연잎이었습니다.
연꽃이 만발했을 때 봤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았을지는 모르지만, 온통 호수 면을 덮어버린 주남 저수지는 더이상 그 아름다운 내수면을 자랑하던 기억속의 거울같이 잔잔한 그 저수지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아 !
자연이란 순식간에 이렇게 바뀔수도 있군요 ...
여기 소식을 모르고 왔다가 기억속의 풍경과 전혀 다른 풍경에 순간 당황하게 되네요.
호수가 완전히 연밭이 되어 있군요.
정말 놀랍습니다.
모르긴 해도 이만큼 많은 연꽃은 이곳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명한 철새 도래지이고 아름다운 호수인 주남저수지에 왔다 간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이상하게 바뀌었네요….
호수의 다른 수생 식물들은 연꽃때문에 모조리 퇴출 된다고 봐야 겠네요..
어디에 텃새라도 좀 있긴 한지 모르지만 어마 어마한 연잎 때문에 철새 보는 건 접어야 겠지요?
겨울에 연잎이 마르고 나면 또 어떨지 ...
이렇게 된 것이 잘 된 것인지 잘 못된 것인지는 전문가도 아니고 모르겠으며 이 방면 전문가들께서 많은 연구를해서 더좋은 곳으로 발전시켜 그전보다 훨씬더 유명한 장소가 되면 좋겠네요...
다만 찾아와서 상상했던 풍경이 온데간데 없어져서 개인적으로 당황했단 말입니다.
그래도 그전의 거울같은 호수면을 상상하면서 연밭 사진을 몇장 찍어 왔습니다.
이전에 거울같이 잔잔하고 아름다운 호수 풍광은 기억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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