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우두봉-칠불봉 등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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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4. 22. 15:50
오래 전부터 가야산을 등산하기로 맘 먹고있었지만 부산에서 당일치기 등산에따른 문제 때문에 차일피일하다가 날씨가 갑지기 더워져서 더 이상 더워지기전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어제 다녀왔습니다.
경관 좋기로 유명한 만물상 코스는 따로 가기로하고 이번엔 상왕봉과 칠불봉만 찍고 내려오는 빠른코스를 택했습니다.
그래도 해발 1430고지는 장난이 아닌 고도라는것을 염두에 두고 자주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적당히 당 보충도 해 가면서 나의 페이스대로 시속 2.3km를 넘지않도록 오릅니다.
아래 결과를 보면 전체 기록 평균속도 1.5Km로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오르는 중 의정부에서 온 어느 산행클럽 회원들과 거의 같은 페이스로 함께 선두가다 후미가다를 반복하며 갔네요.
도중에 나름 비싼 DSLR를 쉼터에 두고 올라온걸 깨닫고 다시 내려가 찾아서 올라오면서 잠시 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페이스를 잃어서 좀 고생하기도했습니다.
해인사 경내 용탑선원을 출발지로하고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이 코스는 국립공원 주 등산로이며 언제나 개방된 코스로서 가장 안전한 등산로이기도 합니다.
정상에서는 상왕봉(우두봉1430)에서 다시 칠불봉(1432)갔다가 돌아와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참고로 이 산은 일단 등산로를 접어들면 약수터가 없습니다.
물 부족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합니다.
출발 한후 등산로의 형태는 적어도 한시간 정도는 충분히 워밍업 할 수 있도록 완만한 고도로 상승합니다.
고도가 완만하고 길이 좋다고해서 처음부터 오버 페이스 한다면 막바지에 체력 고갈로 엄청난 고생을 해 본 경험은 많기때문에 조심하면서 500m마다 등산앱 GPS를 알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걸었습니다.
걸어가며 "아 이 산이 바로 초보 산인을 혼 내 주는 산의 형태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초입은 쉬운 산행 코스를 보여줍니다.
만약 어떤 분이 "이정도 산이야 "하는 생각으로 냅다 달린다면 체력이 소진 될까 말까 할때 만나는 급 경사로에서 대책없이 주저 앉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통 산행 코스는 반드시 체력 안배가 필요한 깔딱 고개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 코스는 그런게 없습니다.
일단 경사로에 들어서면 계속 상승하면서 계속해서 체력이 증발합니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 할 때 모퉁이를 돌아서면 다시 나타나는 경사로, 또 안보이는 경사로가 몇번씩 정상에 도달 할 때까지 나타납니다.
그래도 오를수록 감탄사를 자아내는 멋진 산경은 피로를 잊게 할 정도로 근사합니다.
과연 남부 내륙 제일의 명산이란 말이 정말 사실이란것을 알게 해 줍니다.
또는 해동(海東)10승지라거나 조선 팔경에 속한다고 하는데 충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봉 상왕봉(1,430m)이 소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우두봉(牛頭峯)으로 불리기도 하며 그 인근 칠불봉 또한 가야산에는 화강암 최고봉으로서 최고의 명산으로 나란히 솟아있습니다.
가야산 명산 주봉으로 상왕봉 또는 우두봉(1430)이지만 최고봉은 칠불봉(1432)입니다.
아래에 GPS가 기록한 등산앱의 지도를 캡쳐해 올립니다.
가야산 등산로 중에서 상왕봉 또는 우두봉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거리는 실제로 등산앱이 터진 위치와 등산거리가 차이가 납니다.
처음에 등산앱이 터진줄 알고 걸었는데 상당한 거리를 진난후 터졌으며 정상에서 몇번 돌아오고 다시간 거리가 무시된 결과를 반영해서 대충 총 거리를 적은 것입니다.
오차는 1Km정도로 생각합니다.
마지막 철계단이라고 생각하며 암벽을 돌아서 정상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휴식하며 한컷한 인증샷입니다.
가야산 인증샷
아래사진은 들머리에서 너무나 평탄하고 분위기좋고 여느 산책길같은 진입로를 담은것입니다.
이런 등산로에서 착각하고 오버 페이스하면 큰일나지요..ㅎㅎ
한번 두번 당했냐..?
가야산 해인사 들머리
국립공원이라 산림 채취를 함부로 못해서인지 곳곳에 겨우살이가 많이 달려있습니다.
보통 산이라면 약초꾼들의 좋은 타겟이 될텐데 말입니다.
겨우살이
거의 다 왔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바위틈을 지나며 인증샷하나 남깁니다.
가야산 암봉
방금지나면서 숨을 몰아쉰 곳을 내려다 보며 한컷합니다.
항상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보면 뿌듯하지요.
가야산 등산후기
바위틈을 네발로 올라오며 잠쉬 쳐다보면서 한컷했습니다.
가야산 등산기
이젠 힘들긴해도 쉬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편편한 암릉을 걷습니다.
비오거나 눈오지 않는한 바위능선은 등산화가 착착 달라 붙어서 생각보다 안전했습니다.
그래도 어떤 여성산인은 기어가기도 합니다.
가야산 암릉
저기를 보세요.
얼마나 아름답고 웅장한 산세인지 말입니다 ..
가야산 경관
저기 정상 우두봉이 보입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지요.
또 어떤 꼬부랑 바위길이 숨어있는진 가 봐야 압니다.
가야산 우두봉
드디어 정상석 인증샷을 찍게 됩니다.
해발 1430m의 가지산 우두봉입니다.
꼭 다시 올것입니다.
눈이 올 때 오게되면 더 좋겠는데..
가야산 우두봉 인증샷
칠불봉 가면서 되돌아 본 우두봉입니다.
가운데 봉오리가 우두봉입니다.
가야산 정상 봉오리
우두봉에서 바라보는 칠불봉입니다.
칠불봉이 가야산 최고봉입니다.
그래도 가야산 주봉은 상왕봉이라고 쳐 준답니다.
명산은 높이로 따지는것은 아니니까요..
가야산 칠불봉
칠불봉에서 망원으로 당겨본 우두봉입니다.
저기 앞에 이정표같은 팻말이 있는곳에 바위샘이 있습니다.
해발 1400m암봉 한가운데 샘이있답니다.
이른바 우두정입니다.
가야산 상왕봉
우두정 사진입니다.
크기도 상당하고 수량도 제법 많습니다.
참고로 빗물이 고일만큼 지난 수일간 비가온적은 없고요..
그래도 물을 자세보면 맑고 깨끗한 물은 아닙니다.
가야산 정상 우물 우두정
칠불봉 아래 고사목입니다.
얼마나 오래된 나무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힘든 등산로위에 아치처럼 서 있어서 수많은 눈길을 받고 수많은 사진 모델이 될것입니다.
가야산 고사목
칠불봉 아래 고사목사이로 귀한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서있습니다.
이 암봉에 저정도 자랄려면 아마도 수백년의 나이는 먹었을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가야산 정상 소나무
칠불봉에서도 인증샷하나 남깁니다.
가야산 칠불봉 인증샷
가야산 아랫부분 밀림 지역의 키큰 소나무를 찍은것입니다.
가야산 밀림
이제 오늘 긴 산행을 마치며 칠불보궁 위 다리를 바라봅니다.
가야산 하산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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