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보라색 봄꽃 반디지치-지선도(地仙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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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4. 19. 16:08
늦은 봄꽃 반디지치-지선도(地仙桃).
반디지치는 우리나라 산야에 자생하는 지치과의 다년생 초본 야생 식물입니다.
늦은 봄에 피는 별 모양의 예쁜 보라색 봄꽃 다년생 풀꽃입니다.
반디지치 꽃은 보라색으로 예쁜 별모양의 하얀 무늬가 가운데 또렷합니다.
보라색 봄꽃이라고 말 하지만 보라색 늦은 봄꽃 또는 보라색 초여름 풀 꽃으로도 말합니다.
산야에서 작은 풀꽃을 관심 있게 찾아 다니는 분들은 늦은 봄에 흔친 않지만 바닷가 모래밭이나 낮은 산 언저리에서 볼 수 있는 풀꽃입니다.
반디지치의 이름은 지치라는 식물이긴 한데 반디불을 연상하게 하는 꽃이 핀다고 해서 불린 것이라고 합니다.
개똥벌레 반딧불이는 꼬리에 밝은 형광 빛을 내는데 약간 청색빛이 돌지요.
아마도 숲속에서 파르스름한 반디지치의 꽃 한가운데 하얀 별 무늬가 어우러 저서 반딧불을 연상했나 봅니다.
하얀 지치꽃도 숲 속에서 보면 별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꽃의 이름이 반딧불을 연상한 것을 보면 식물 학자들은 상당히 감성이 풍부한가 봅니다.
실제로 풀섶에서 작고 파란 꽃이 널려있을 때는 파란 별이 꽃으로 널린 것 같게 보이는데 감성적인 표현이 나오는 이유일 것입니다.
지치과의 반디 지치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재목초(梓木草)라고도 불리는데 한방에서는 약용식물로서 지선도(地仙桃)라고 부릅니다.
반디 지치는 보통 15~25cm 정도의 키로 자라서 피는 풀꽃입니다.
원줄기를 보면 털이 있으며 꽃이 진 후 옆으로 뻗는 가지에서 뿌리가 내린 후 이듬해에 싹이 돋습니다. 잎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서로 어긋나고 잎 끝은 뾰족합니다.
4~5월에 청자색이나 벽자색꽃이 피며 6~7월에 열매를 맺는 봄꽃으로 여름에 결실하는 풀입니다.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전초(全草)와 열매는 약용으로 이용합니다.
생약명은 지선도(地仙桃)이며 맛은 달고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입니다.
효능
혈관 벽을 튼튼히 해서 출혈을 예방하고 지혈작용을 합니다.
또 건위 진통 해독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습니다.
용도
위장질환, 위한동통(胃寒疼痛) , 토혈, 비혈(鼻血), 타박상, 골절(骨節) 등을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성분
루틴(rutin), 카페인산(caffeic acid)등.
일본에서는 이 식물을 '반딧불이풀'이라고 하는데 이름의 유래가 일본에서 온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 경우 반디에 지치를 붙여서 반디지치가 된 것이라는 설입니다.
하지만 속명 리토스페르뮴(Lithospermum)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스어로 ‘돌’이라는 뜻의 리토스(lithos)와 ‘씨앗‘의 뜻인 스페르마(sperma)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돌처럼 단단한 씨앗이라는 뜻이군요.
종명도 졸링게리(zollingeri)인데 이는 네덜란드 식물학자 졸링거(Zollinger)의 이름에서 딴것입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처럼 감성적으로 반딧불이나 별처럼 생긴 것을 연상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꽃은 별 모양으로 다섯 개의 꽃잎이 활짝 필 때는 파르스름한 별꽃이 풀숲에 예쁩니다.
반디지치 또한 지치과 식물들의 보라색 색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보라색 색소를 추출해서 자연 염료로 예쁜 보라색을 내는데 염료로 사용합니다.
이때 주로 뿌리를 물감의 재료로 이용했는데 친환경 자연 염료의 재료입니다.
지선도(地仙桃).
지선도는 반디지치의 열매를 말하는 것입니다.
민간요법으로는 결실한 열매를 여름에 채취해서 햇볕에 잘 말려서 달여 먹습니다.
주로 위장 장애를 일으킬 때 사용하는데 명치가 아프고 쓴 물을 올리는 때에 효과가 있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과도 본답니다.
민간에서는 야외에서 타박상을 입었을 때 열매를 찧어서 상처 부위에 발라서 싸매었습니다.
또 화상이나 동상 등 피부 질환을 치료할 때도 환부에 싸매어 이용했답니다.
반디지치의 꽃잎을 자세히 보면 한쪽이 조금씩 뜯긴 것을 봅니다.
실제로 벌레가 뜯어먹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얽힌 이야기로는 종자를 보호하려고 맛있는 꽃잎을 내어 주니어 후손을 남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식물의 꽃말이 '희생'입니다.
반디지치의 분포
지치과의 여러해살이 풀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영, 호남지역의 햇볕이 잘 드는 곳의 바닷가나 산기슭에서 목격됩니다.
아래 사진은 지치꽃입니다.
지치꽃은 반디지치 꽃보다는 조금 더 작으며 하얀색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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