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東鶴寺) 가는 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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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9. 1. 11:21
한여름 동학사 탐방 후기.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교통 탑승이 꺼려지고 좋아하는 산행도 때 맞춰 갈 수없는 올 해의 한 여름입니다.
태풍과 태풍 사이 쨍 한날 계룡산 관음봉 등산을 위해서 긴 동학사 계곡을 걷습니다.
동학사 계곡은 개인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동학사 가는길
오래 전에 집사람과 이곳을 걸어가며 한 식구가 되기로 한 그 장소이지요.
반 백년이 코 앞인데 이제사 이곳을 걷는것은 함께 짬을 잡고자 해서인데 결국 혼자 걷게 됩니다.
낙엽이 발목까지 쌓인 원시림 같은 계곡길을 걸어가던 어느 깊은 동학사의 가을을 떠 올리면서 한여름 계곡길을 걷습니다.
지금보니까 약 2Km가까운 긴 거리인데 그 때는 별로 길지 않았던 계곡으로 기억 됩니다.
아마 주차장이나 상가 위치가 좀 바뀐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산행 때문에 찾았지만 그 때 입구 어느 분위기있는 찻집을 들렸던 그 오랜 기억을 더듬어 보는 기분 좋은 시간입니다.
오늘도 고목아래 풀밭에서 똑같이 어떤 팀의 유니폼 같은 커플 웨어를 맞춰입은 연인이 고목을 돌면서 정겨운 대화를 하는 소리가 뒤로 들립니다.
그들이 화각에 잡히지 않도록 그 때 그장소를 한장 담습니다.
나의 그 많은 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남아있는 다가올 시간들도 어떻게 지나가 벌릴지 모르긴 합니다..
동학사 계곡의 원시림같은 고목들과 명경같은 계곡수가 내 뿜는 싱그런 냉기가 지금이 여름인줄 잊게 합니다.
군데 군데 나무 데크와 계곡을 건너 갈 수있게 만든 다리가 있어서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내 감정처럼 차라리 그냥 그대로 있어 줄껄 ...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개발되어 이만큼 발전 되었는데..
동학사 계곡
계룡산 그 큰 계곡가에 다소곳이 업드린 동학사의 운치있는 모습도 세월이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마침 사시예불 드리는 시간입니다.
대웅전만 개방되고 낭랑한 여승의 염불 소릴 잠시 들으며 삼 합장으로 예를 갖춘후 계곡길을 걷습니다.
동학사 예쁜 요사채들도 목가적으로 보였던 그 기억에서 많이 다릅니다.
웅장한 담벼락과 입구의 큰 암자가 낮선곳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이만큼 보존되어 그 오랜 기억을 뒤돌아 볼수 있게 여기 그대로 있어 준 동학사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계곡길은 이어지고 관음봉으로 갑니다.
이따 다시 내려 올 때 동학사 계곡 길을 다시 한번 음미 할 것입니다.
자칮하면 마음이 너무 업 해 져서 관음봉 그 가파른 등길을 오르지 못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산으로 갑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관음봉으로..
안전거리 2m
계룡산 동학사 입구
공주 동학사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 입구
동학사 일주문
동학사 가는길
동학사 가는길
동학사 가는길
동학사 가는길
동학사 가는길
동학사 가는길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東鶴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에 있는 고찰입니다.
계룡산 동쪽 자락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사찰로서 서쪽의 갑사와 함께 계룡산을 대표하는 개산사입니다.
동학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승가 대학이며 1860년에 문을 연 곳입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룡산 동학사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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