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7. 9. 18. 10:18
알밤을 주우면서 어제 산소에 벌초하러 갔다가 알 밤이 길가에 떨어져 벌겋게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아련하게 생각나는 그때 어린 시절 알 밤 한 개라도 더 주우려고 새벽같이 밤나무 밑을 찾던 추억이 떠 올랐습니다. 그때가 좋았다기보다는 그런 때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아무렴 모든 것이 풍족하고 배고프지 앓은 지금보다 그때가 더 좋았다고 야 말 할 수 없지만, 그리 길지도 않은 사람의 한평생에서 그렇게 지나간 세월이 아련한 추억이 될 줄이야 그때는 몰랐지요. 알 밤이 널브러져 떨어진 밤나무 산길에서 알 밤을 몇 톨 주워서 가지고 오긴 하지만 그게 그리 귀한 것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그래도 도시에선 흔치 않은 것이라서 조금씩 이웃과 나누긴 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알 밤이 추억을 자극해 줘서 좋고 돌아 올 때..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5. 9. 7. 11:04
벌초(伐草)를 하고... 어제 벌초(伐草)를 했다.여러곳을 해야 하지만,여건상 형제들이 대신하고있어서 가까운 곳을 하고 돌아왔다.이발을 하고난후의 깔끔한 기분같은것을 느낀다.매년 하는 것 이지만 할때마다 느끼는 깨운함이 항상 기분을 좋게한다.어제는 날씨가 상당히 안좋아서 비를 맞기도하고 잠시 주춤거리기도 하면서 깨긋이 정리했다. 벌초(伐草)는 우리민족이 하고있는 미풍양속이라고 할 만큼 깊이 뿌리내린 행사이다. 깊이 생각해 보드라도 버릴필요가 없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조상의 무덤을 만들거나 만들지 않거나를 왈가왈부 하고싶진 않다. 다만 내 개인적으로는 조상의 무덤을 가능 할때까지 보존하고 싶고 그래서 관리를 하려고 한다. 금초라고도 부르는 이 행사는 무덤에 여름동안 자란 무성한 잡풀을 제거하고 무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