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23. 2. 28. 13:15
매향정도는 느끼며 살자! 하나 둘 피던 매화가 이제는 아침 운동길 여기저기에 만개해서 매실나무 아래를 지날 때는 바람에 날리는 싱그런 향기가 참 좋다. 매향을 느끼며 매실나무밑을 지나치든 무심코 지나가든 사람마다 다르고 기분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 해 지나가는 봄마다 매향정도는 놓치지 않고 느끼면서 보내는 계절이고 싶다. 내가 다니는 코스에는 적어도 4~5군데의 매실나무가 있고 그곳을 지날때는 아주 초봄부터 언제나 피어날까? 바라보며 걸었다. 한그루 두그루 먼저 피어나기를 하더니 이제는 만발해서 먼저핀 매화는 시들어 꽃잎이 너덜거리는 것도 있지만 매향만은 더욱 진해지는 것 같다. 매향이 좋아 손이 글거머니 폰카로 가고 오늘도 예븐 꽃송이 골라서 몇 장 담는다. 매향가지 담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시간이 ..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 OBD 2021. 3. 8. 10:19
매화(梅花)는 예로부터 매난국죽(梅蘭菊竹)이라고 하는 사군자(四君子)중의 한 꽃입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말하는 뜻으로 이 식물들이 풍기는 저마다의 장점 중에서 고른 특징으로 상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른 봄 매화는 어쩐지 고고한 꽃이란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꽃 자체도 예쁘기로 말하면 이만한 꽃이 드물 기도 하고요. 매향이라고 하는 그윽한 향기는 한그루 매화가 핀 골목을 들어서면 길 전체가 싱그러울 정도로 독특한 향기가 나지요. 사진을 찍으려고 고가(古家)의 주변을 다니다가 매향 짙은 골목을 따라서 갑니다. 어느 집 뒷켠에서 짙은 향기로 나를 이곳까지 유혹한 담장 너머로 드리운 매화 가지를 만납니다. 고고한 매화라기보다는 고가의 담 너머로 매실나무 가지들이 반쯤 넘어오면서 피운..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OBD 2021. 2. 14. 13:48
봄의 전령 통도사 홍매 일명 자장매가 한창입니다. 매년 구정에 피는 통도사의 홍매(자장매)화 보고 경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마침 금강계단을 개방해서 기쁜마음으로 참배한 후 예쁘게 핀 자장매를 몇장 담았습니다. 홍매는 이곳 말고도 피는곳은 많지만 통도사에 피는 홍매는 피는 장소의 가치 때문에 있을 곳에 핀 유명한 홍매이지요. 매화는 사군자라고 하는 고고한 꽃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어서 그 위상이 드높은 통도사 홍매는 올 봄에도 만개했으며 구름같이 몰려 온 사람들 틈에서 그 자태를 감상 했습니다. 가람의 요사채를 배경으로 고고하게 핀 자장매 사진입니다. 연관글 목록 부산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원동 매화마을 상춘일기(賞春記). 솔순 올라오고 매화 피는 이 좋은 계절에 봄꽃 삼총사 영춘화-매화-복수초 대한..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0. 1. 20. 14:49
대한(大寒)에 핀 매화를 봅니다.오후에 평소에 다니던 복천 박물관 산책길을 따라서 고분군을 돌아 나오는데 멀리서 하얀 눈 꽃 처럼 나무 가지 끝에 하얀 것이 몇개 보입니다. 설마 매화가 피었으랴 ?... 생각하며 산책 길 따라서 점점 가까워지는 매실 나무에 보이는 하얀 것은 정말로 꽃입니다. 사군자의 고고한 설중매는 빈말이 아닙니다.오늘은 대한인데 내일부터 새 절기가 시작되는 날 매화는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복천동 매화는 부산에서 제일 먼저 피는 매화일 것입니다. 매화는 사군자 답게 절분(節分)날 피었네요.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세월은 묵묵히 달려 간다는 것을 실감 합니다. 지지고 볶고 싸워도 세월은 가고 봄은 온다는 위로의 말이 떠 오릅니..
사진-영상-카메라/화훼정보-사진 명산탐방 2018. 12. 19. 07:36
눈속에 핀 아름다운 설국(雪菊). 시들어가는 국화에 눈이 살짝 덮혀 또 하나의 꽃이 핀것같습니다. 옛날 시인들이 설국(雪菊)의 멋을 말 하곤하는것을 느낄수가있습니다. 시든 국화가 이렇게 감성적 모습으로 재 탄생 될 줄 몰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시들어가는 국화가 지저분해 진다고해서 뽑아버리지만 뽑히지 않고 남은 시든 국화가 눈을 덮어쓰고 멋지게 다시한번 꽃을 피웁니다. 이런사진을 찍을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것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설국입니다. 국화는 매란국죽이라고 하는 사군자로 말하곤합니다. 군자처럼 고고한 꽃인지는 모르지만 멋진 꽃인것을 이제야 알게됩니다. 이 눈덮인 시든 국화를 보기전엔 설국의 예쁜 모습을 말 할순 없었습니다. 일찍 핀 매화가 눈속에서 고고하게 피어있는것과 늦게지는 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