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8. 5. 2. 15:35
지난달 합천 가야산을 오르면서 생긴 이야기입니다. 가야산은 쉬운산이 아닙니다. 해발1400m라는 고도는 함부로 마구잡이로 갈 수있는 산이 아니라는것을 잘 알기때문에 천천이 체력 안배를 하면서 페이스대로 오릅니다. 그래서 자주 쉬게되고 쉴때마다 만나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쉴때는 확실하게 쉬기위해서 장구를 완전히 벗어놓습니다.때로는 양말까지도 벗고 쉴때도있습니다. 그날 유난히 기온이 높아서 올봄 최고기온인 21도까지 오른날이었지요. 작은 물병이긴 하지만 오를때 두병다 마셔버렸습니다. 내려올때는 다행이 남은 귤 하나로 버티면서 내려왔지요. 올라갈 때 이야기입니다.지금 생각하면 3부능선쯤 되는 곳의 가파른 경사로에 벤치가있어서 완전히 장구를 벗고 쉬었습니다. 그때 저 아래에서 함께했던 분들이 올라오고 지나가길..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8. 2. 28. 15:27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등산이 이제는 산에 여행을 간다는 말 그대로 산행이 되었습니다. 짬 나는 대로 주말에 다니던 산행이 이젠 시간이 나면 평일에도 다니게 되었고요.. 꽤 실한 등산화가 3년 좀 넘으니까 버려야 될 만큼 해어지네요. 오늘 새 등산화를 한 켤레 샀습니다. 등산 양말도 한컬레 서비스로 주는군요.. 옛날 중학교 때 하얀 농구화 한 켤레 사 들고 집에 올 때 그 즐겁던 생각이 납니다. 나이 먹어 등산화가 닳도록 산엘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모릅니다. 집사람도 등산화만큼은 빨리 새것으로 바꾸라고 말해서 먼저 신던 똑같은 블랜드로 꽤 가벼운 것으로 샀습니다. 사실 등산화가 산행을 피곤하게 하거나 사고를 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바꾸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새 등산화를 신..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등산-트레킹-길걷기 OBD 2017. 11. 15. 13:52
보내버리고 놓진 시간이 아깝고 지나가는 계절이 아깝다. 가을은 왜 그리 짧은지.. 나는 건강을 한번 잃어 주저 앉은적이있었다. 그때 앞이 캄캄했으며 어쩌면 삶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주변을 살피는 행동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던차에 나를 바로 세워준것은 등산이었다. 등산은 무었보다 나의 건강을 되찾게 해줬고 삶의 보람까지도 느끼게 해줬다. 산이 내게 준 것은 심신의 건강 뿐만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하는 잣대까지도 주었다. 이제는 주변 산을 거의다 다니다 보니까 기왕이면 가 보지않았던 산을 가보고 싶어지며 그래서 산에 점점 빠져들게되었다. 단순히 운동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여행을 위한 산행으로 빠지게 되면서 산행 그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 이유도 없고 동기도없고 그져 산행이 목적이되어가면서, 아! 이..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등산-트레킹-길걷기 OBD 2017. 4. 12. 10:29
건강을 회복한 후 두려웠던 때를 기억하며 산행을 합니다. 이 글은 몇년 전에 내가 겪었던 일을 거울로 삼아서 건강을 되찾고 취미 생활이 되어 버린 등산을 하면서 그때를 되돌아보며 타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일부 편집해서 옮기는 것입니다."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두려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었습니다.. 혈관 질환은 어떤 질환보다 무섭고 후유증도 심각하다고 합니다.일단 환자가 된 후에는 최악의 경우에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죽고 싶어도 죽을 수 도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는 고통스러운 증상 말입니다.…. 아래에 내 머리속을 검사할 때 찍어둔 단면 사진 한 장을 보여드리면서 계속합니다.이 사진을 해독 할수는 없으며 왜 그토록 심각한 어지럼증이 발생했을까를 생각하며 되돌아보고 유의하며 살고 있습니..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5. 9. 22. 14:34
랭킹(Ranking)과 계급의 단맛이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를 준다.Stress Maker. 나는 느긋함이 좋고 느긋함과 이미지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산사(山寺)엘 가는데 사실 산에 가는 목적인지 산엘 가다가 간김에 산사에 가는지 뚜렸하게 다르지 않지만 하여튼 두군데 다 다닌다. 나이가 좀 들게 되면 어딜가나 무었을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탑 랭킹에 오를려고 기 쓰지는 않는다. 나도 그렇다. 멀 하려고 일등으로 줄서는 걸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줄을 서야 한다면 앞쪽보단 뒤쪽이 편하다. 머 가끔은 바쁠때 앞에 서기도 하지만 미리미리 좀 노력하면 에스컬레이트에서 뛰지 않아도 되고 뒤쪽으로 갈수록 경쟁도 없다.거거나 말거나 새치기를 하거나 말거나.. 건강을위해서 시작한 길걷기가 취미가 되서 좋아하며 가끔씩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