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공개 에쎄이 OBD 2017. 1. 4. 19:39
새해 첫날이 되면 새벽에 광안대교를 걸으며 해돋이를 한다.광안대교에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시민에게 개방하기 시작하고부터 매년 다니고 있다. 우리 부부가 새해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이 이곳 광안대교 상판이 된 것이다. 벡스코 앞에서 출발해서 광안대교 상판 어느 지점에서 해 맏이를 마친 후에는 광안대교를 종주하고 힘들다는 느낌 없이 구 수산대학교 앞을 지나서도 전철 타는 데까지 걸어가곤 했다.어떤 해에는 건강을 잃어서 일출을 보는 동안 서 있기도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올해는 잘 걷던 집사람이 먼저 그만 걷자고 한다. 그래서 출발지로 되돌아와서 벡스코 앞에서 새로 생긴 동해선 전동차를 타고 돌아왔다. 오늘 여기를 걷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씩씩하게 걷는 사람들뿐이다. 광안대교가 생긴 이후 줄곧 우리와..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 OBD 2017. 1. 1. 18:31
365일 날마다 뜨는 태양이지만 오늘뜨는 태양은 여기 모인 수많은 사람들에겐 특별한 태양이다.한해가 다 지나가고 내년 1월1일이 되어야 1년만에 다시 볼 수 있는 특별한 태양이다. 한해를 시작하는 첫날 뜨는 태양을 바라보기 위해서 이 추운 아침 바다 바람 부는 광안대교 상판에 끝없이 줄서 있는 이 사람들은 적어도 1년동안 두서없이 보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태양에게 했으리라고 믿는다. 하루를 시작할때 일과를 아침에 챙기는데 하물며 1년을 시작하는 오늘 누가 머래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하는 약속과 소망을 비는 마음은 겸허하고 순수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누가 이자리에서 태양을 바라보고 삿된 마음으로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한결같이 내가족의 안위나 지난해 못다한 일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약속이나 새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