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 OBD 2022. 4. 21. 18:40
아침 운동하는 코스에서 만나는 하늘이 너무 곱습니다. 솔 꽃 피는 동산에 오르는 오솔길이 너무 예쁩니다. 금방 피어오른 듯 깨끗한 연녹색 어린잎 큰 나무가 정말 예쁩니다.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요새 날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산책 코스가 소문내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잠깐 맛보는 이 아름다운 강산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호주머니에서 핸폰을 얼른 꺼내어 몇 장 담습니다. 내일 또 ,모레 또 이 길을 걸으면서 보는 경치는 또 새로울 것입니다. 어느 날 여름이 와 있음을 알고 너무 더워서 강변으로 코스를 바꿀 때까지... 티 없이 맑은 파란 하늘은 그 자체로 좋은 사진입니다.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여백으로 이뤄진 이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한 지 얼마 만에 찍는 것인지 ..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6. 11. 5. 09:53
깊어가는 가을 강안의 오솔길을 걷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속으로 가는 길, 하얀 억새꽃이 바람에 일렁이고 수채화처럼 물들어가는 버들잎옆으로 강물이 흐릅니다. 낮게 비치는 오후의 햇빛이 가을 숲에 반짝입니다. 세상이 분주해도 심추(深秋)의 오솔길은 한가합니다. 바른길은 빨리가서 좋고 꼬부랑길은 천천이 가서 좋습니다.살다보면 직선길도 만나고 꼬부랑길도 만납니다. 천천이 걷고 이야기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강안을 지납니다. 사진:낙동강 부산 수변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