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 OBD 2021. 3. 5. 20:43
오후 산책길이 오랜만에 쨍하게 빛나고 봄기운도 완연해서 기분 좋은 길 걷기를 했습니다. 매일 하는 오후 운동 길이지만 오늘은 비 온 뒷날의 쨍한 날씨 때문에 발걸음도 가볍게 평소보다 더 먼 거리를 한 바퀴 돌았는데도 별 힘들지도 않습니다. 길가에는 벌써 제비꽃이 피었고 서문 문루에는 만발한 매화가 오후 지는 햇살에 하얗게 빛납니다. 고분군 노천박물관 돔 지붕에 잠시 걸린 지는 해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정말 봄이 왔나봅니다. 어제 다녀온 원동 매화 밭에서도 그리 실감 나지 않던 새 봄을 우리 동네 산책길에서 만나고서야 정신이 번쩍 듭니다. 봄인 게로 군!.. 정말 새 봄이군.. 항상 입고 다니던 바람막이가 무겁고 등줄기에는 땀으로 흠뻑 젓었습니다. 설날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가도 덤덤했는데 갑자기 봄이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0. 2. 26. 16:37
매화 피고 솔 순 올라오는 좋은 계절에 대포산을 오르며코로나19 때문에 전국이 시끄럽지만 오후 운동으로 대포산을 오릅니다. 이좋은 계절에 저마다 안면을 반쯤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어쩌다 본의 아니게 감염 되어 고생하시는 분들의 쾌유를 빌며 코로나19와 고투하는 의료진 께도 응원을 보내는 마음입니다. 아직은 전망도 할 수 없지만 곧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며 누구나 이 기회에 철저한 개인위생 관념이 정착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비 온 후 마안산에서 보는 복천동 고분이나 저 멀리 마린 시티의 전경이 꽤 좋은 시야로 보입니다. 하루 빨리 이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봄동산을 마스크 없이 나들이 할 수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연관글 목록 마안산 북문 야경과 고분군의 밤풍경우..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7. 1. 24. 17:35
전국이 한파를 맞아서 꽁꽁 얼었다고 하지만, 오후에 산책하러 복천동 고분군을 둘러서 마안산을 한바퀴 돌아왔다. 고분군 주차장앞을 나서는데 고분군 입구에있는 몇그루 매화나무에 하얀 빛이 보인다. 설마 매화가 핀것은 아니겠지 하고 가까이 갔는데 예상을 뒤엎고 정말 매화가 피어있다. 강추위에 여린 꽃잎이 시든것도 있고 금방 피어나서 아른거리는것도 있다. 고분군을 둘러서 박물관 뒷길을 접어 드는데 여기는 아예 매화나무들이 즐비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박물관 뒷길 매화나무들은 전부 꽃이 곳 필것같다. 이미 핀 몇그루도 있고 곧 터질듯 하얀 꽃망울들이 햇빛에 반짝거린다. 설중매화(雪中梅花)라고 하는말이 빈말이 아닙니다.아무리 추워도 계절은 바뀌며 매화는 피는군요. 기온과 상관없이 식물들이 시간에 맞춰 피는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