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3. 2. 6. 13:25
매년 입춘이 지나고 이맘때가 되면 양산 통도사의 예쁜 홍매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요. 복천동 고분에 핀 매화를 보고 통도사도 어련히 피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어제 일요일 통도사로 좀 일찍 지난 봄 나들이를 했습니다. 느낌이 그런지 몰라도 입춘 바람은 웬지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두터운 방한복을 입고 다니기엔 옷이 좀 거추장스러운 낮기온입니다. 그러나 왼걸 통도사 홍매는 이제사 방울이 몽실몽실 한창입니다. 통도사 바짝마른 마당에 있는 매실나무가 가뭄에 고생하는 느낌이 듭니다. 몇 송이 핀 꽃도 예쁘거나 탐스럽지는 못해서 클로즈업하기는 곤란한 얼굴입니다. 대충 요사채를 배경으로 깔고 꽃몽오리 몇장 담았습니다. 제대로 채비해온 진사님들도 삼각대 세워놓고 허무해하고 있습니다. 자장암 극락암 비로암 삼 암..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OBD 2021. 2. 14. 13:48
봄의 전령 통도사 홍매 일명 자장매가 한창입니다. 매년 구정에 피는 통도사의 홍매(자장매)화 보고 경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마침 금강계단을 개방해서 기쁜마음으로 참배한 후 예쁘게 핀 자장매를 몇장 담았습니다. 홍매는 이곳 말고도 피는곳은 많지만 통도사에 피는 홍매는 피는 장소의 가치 때문에 있을 곳에 핀 유명한 홍매이지요. 매화는 사군자라고 하는 고고한 꽃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어서 그 위상이 드높은 통도사 홍매는 올 봄에도 만개했으며 구름같이 몰려 온 사람들 틈에서 그 자태를 감상 했습니다. 가람의 요사채를 배경으로 고고하게 핀 자장매 사진입니다. 연관글 목록 부산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원동 매화마을 상춘일기(賞春記). 솔순 올라오고 매화 피는 이 좋은 계절에 봄꽃 삼총사 영춘화-매화-복수초 대한..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OBD 2017. 2. 1. 12:34
구정연휴 해질옄에 찾아간 산사의 방에서 아름다운 노송들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지는 햇빛에 노송들의 자태가 창문을 통해 그림처럼 펼쳐진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맞은편의 영축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있고 그 넘어로 태양이 사라지기 직전에 이곳 산사는 태양이 보내주는 에너지가 마구쏟아지는 장소입니다. 그 옛날 자장께서 서향입지로 대찰을 세울 기도를 올리던 이곳에는 아직도 그 흔적들이 남아있는곳입니다.이곳에 오면 애써 자장스님의 향기를 느끼려 하지 않드라도 도처에 남아있는 이야기들과 소리없이 말해주는 바위들을 보노라면 지나간 그 긴 세월들을 유추해 보고도 남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이곳에서 자장스님이 몸을 부딪히고 만졌을 자장바위를 옆에두고 내가 무었을 염원하면서 하는것인지도 모르는 절을 생각없이 몇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