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8. 8. 3. 10:00
아주 운 좋은 매미. 산책하다가 길가 나무에서 푸드덕 거리는 매미 한마리를 봅니다.한여름 짝을 찾아 열심히 울어대는 참매미 한마리가 날아가려다가 거미줄에 걸렸네요. 그냥 지나쳐서 한바퀴 돌고 오면서 본 그 매미는 아직도 가느다란 거미줄을 떨쳐내지 몯하고 힘이 빠져서 이젠 퍼득거리지도 못합니다. 이걸 살려 줄까 하다가 괜한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거미는 열심히 그물을 쳐서 먹이를 하나 잡았는데 이런것도 자연의 이치일까 하고 말입니다.ㅎㅎ 참매미는 6년정도의 긴 세월동안 땅속에서 애벌레로 살다가 한여름 잠간동안의 세상에서 한번 살면서 짝짖기도하고 종족 번식도 하려는 꿈이 수포로 돌아가는 허무한 순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살려줘야겠군... 내가 조물주라도 되는것 같이.. 매미를 잡으려는데 격렬하게 반..
사진-영상-카메라/동물-조류-곤충 OBD 2015. 8. 22. 09:18
매미의 탈피(脫皮). 말매미(Cryptotympana atrata) Ecdysis. 큰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삶이나 형태에서 과감히 탈피(脫皮)해야 한다는 말은 여기에서 보여주는 매미의 탈피(脫皮)를 두고 나온 말입니다. 과거에서 탈피를 하면 고통이 따르지만 성공후의 환희와 영광은 실로 화려하다고 할 것입니다. 매미의 삶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큰 영광은 그 기간이 짧은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땅속에서 짧게는 5년정도 길게는 17년정도의 긴 세월을 굼뱅이로 살다가 밝은 태양이 뜨는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 새벽녘에 나무로 기어올라와서 실로 경이로운 탈피(脫皮)를 합니다. 땅속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밝은 세상에서 하늘을 마음껏 날수 있는 짧은 7일동안의 영광을 위해서, 매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