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공개 에쎄이 OBD 2018. 12. 13. 11:29
기반(基盤)과 탑신(塔身). 태어나서 지각이 생긴후 살아 오면서 한해 두해 보내다가 그 햇수가 쌓여 어느날 자기 나이를 생각해 보면서 푸념하게됩니다. 어는날 갑자기 다가온것 같은 계산으로 산날이 살날보다 많아지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억지로 자기 체면으로 자신을 위로하려는 심산으로 100세시대 운운 하면서 자기는 평균수명보다 더 살 것처럼 말하곤 하는 것을 봅니다. "또 한 해가 갑니다"하는 말만 되풀이 한 수많은 한 해 들이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새겨들으려 하지 않습니다.머 아직은 팔팔해서 자기에게는 세월이 비켜 가겠거니 하는 착각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12월 마지막 달이 며칠 남진 않았네요.사실 인간이 구간을 정해 놓고 한해 두 해 계산해서 그렇지 한해의 끝은 없는 것입니다. 한..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사찰-문화유적 OBD 2016. 6. 1. 08:59
어느 사찰의 탑신에 새겨진 석각작품(石刻作品) 사찰을 다니다 보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곳에서 뜻밖에 뛰어나고 정교한 작품들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탑만 바라보지 탑신에 새겨진 작은 조각품들을 눈여겨보진 않지만, 탑을 조성할 때 뛰어난 실력의 석공이 혼신을 다해서 새겨놓은 석각품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문화재 제 몇호 또는 보물 제몇호 이런 타이틀이 없어도 좋습니다. 탑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방 벽면을 빼곡하게 장식한 조각품들은 아주 작지만 소홀하게 석각된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작은 것들을 많이 새겨서 전체를 감싸는 석각품들에 정성 들인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거대한 어떤 석조물에 대충 새긴듯한 밋밋한 작품들도 있지만 가끔 만나는 작고 섬세한 석각물을 만날 때는 셔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