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공개 에쎄이 OBD 2018. 12. 13. 11:29
기반(基盤)과 탑신(塔身). 태어나서 지각이 생긴후 살아 오면서 한해 두해 보내다가 그 햇수가 쌓여 어느날 자기 나이를 생각해 보면서 푸념하게됩니다. 어는날 갑자기 다가온것 같은 계산으로 산날이 살날보다 많아지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억지로 자기 체면으로 자신을 위로하려는 심산으로 100세시대 운운 하면서 자기는 평균수명보다 더 살 것처럼 말하곤 하는 것을 봅니다. "또 한 해가 갑니다"하는 말만 되풀이 한 수많은 한 해 들이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새겨들으려 하지 않습니다.머 아직은 팔팔해서 자기에게는 세월이 비켜 가겠거니 하는 착각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12월 마지막 달이 며칠 남진 않았네요.사실 인간이 구간을 정해 놓고 한해 두 해 계산해서 그렇지 한해의 끝은 없는 것입니다. 한..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7. 12. 28. 08:06
아침에 일어나서 벽에 걸린 달력을 보면서 2017년이 3일 남았다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365일 날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그저 비슷비슷한 하루하루를 특별한 일 없이 다 보내고 이제 3일 남은 것입니다. 어찌 보면 큰일 없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르게 보면 일 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것 없이 허무하게 보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큰일 당하거나 번거로운 일 없이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감사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이룰 수도 있는 그 많은 시간들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한 해를 보내면서 내놓을 결과물이 없는 것은 무척 부끄러운 일인 것입니다. 감사하며 부끄러워하며 남은 이 3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이 아침 생각해 봅니다. 나이 먹은 한 남자로서 한 가정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