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 수록 배우려는 자세를 !.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 2020. 2. 26. 10:39
배우고 공부하려는 자세 그 자체가 중요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상대적으로 시간 분배가 용이해 진 것 만큼 그 시간을 어디에 할애 하는 가는 자기 관리의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죽을 때 까지 지식을 습득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 보다 지식 습득을 위해서 애 쓰는 과정이 더 보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 저기 수강 가능한 곳을 기웃 거리다 보면 때로는 취향에 맞아서 강의를 듣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를 때도 있고 또한 부수적으로 느끼는 재미도 있어서 혹시라도 겪을 수 있는 노령 스트레스 같은 것을 떨치는 데는 아주 효과 적입니다.
젊었을 때는 고고학 하면 먹고 살기도 바쁜데 어딘지 모르게 동떨어지고 사치스러운 그런 장르로 생각 했던 적이 있었으며 그래서 더욱 문외한이 되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새삼스럽게 강의실에 앉아서 고고학이라는 주제로 그 방면의 유명한 교수님 들의 열강을 들어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과 그리 동떨어진 학문이 아닐 뿐더러 내가 살고 있으며 또 살아 온 세상의 살아 있는 역사를 이야기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서진 오래된 기와장 조각 하나, 이상하게 다듬어진 돌맹이 하나를 유심히 들여다 보고 거기에 숨겨저있는 스토리를 찾아 낸다는 것은 심장 뛰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오래된 역사가 지나 가면서 매 시기마다 작은 흔적들을 남기고 있지만 간과하고 지나치며 묻어 버림으로서 우리의 오래된 역사 퍼즐 한 부분을 영원히 맞추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교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어떤 장소를 지나가다 보면 그때 강의 자료를 꺼내어 한번씩 찾아 볼 수 있게 된 나를 뒤돌아 보면서 배우고 공부 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새삼 감사 하는 마음입니다.
배우고 공부 하는 것은 여건의 문제가 아니라 자세의 문제이며 생각의 전환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자세의 전환으로 얻는 결과는 사람을 얼마나 긍정적이고 생각을 젊게 하는지 모릅니다.
시민강좌
강의 자료 위에 얹어 놓고 바라보는 부서진 기와 조각은 아무리 봐도 별거 아니고 쓰레기에 불과 합니다. 그렇지만 방금 배운 이것에 대한 지식의 눈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중요한 이 땅의 옛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가 담겨있는 지를 알게 됩니다.
강의 중에 교수님이 준비 해온 자료들을 책상에 올려 놓고 보면서 담은 사진입니다.
이 돌맹이를 냇가에서 보았다면 신경이나 썻겠습니까 마는 지식의 눈으로 바라 볼 때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지를 알게 됩니다.
교육을 통해 배움으로서 이것이 하찮은 돌맹이가 아닌 오래된 토기의 파편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강의 한번 들었다고 해서 단번에 이런것을 알아 볼 수있는 지식인이 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이런 작은 흔적들을 관심을 가지고 볼 수있는 자세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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