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생화 사위질빵 Clematis apiif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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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3. 17:45

사위질빵의 유래와 의미

우리나라 식물 이름은 해학적인 이름이 많은데 이 사위질빵이라는 덩굴 식물의 이름은 참 재미있고 깊이 있는 이름입니다. 한번 들으면 절대로 이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위질빵이란 말은 사위의 지게 맬방이라는 뜻입니다.

늦은 여름부터 가을에 이르는 시기 길가의 나무 덤불에 흔하게 핀 하얀 방사형 예쁜 꽃을 봅니다.

이 꽃이 피는 덩굴의 이름이 사위질빵인데 이름의 유래는 옛날 가을 철에 사위가 일 하러 왔는데 장모님이 아끼는 사위가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어할까 봐 잘 떨어지는 덩굴식물인 이 사위질빵의 덩굴로 사위의 지게 멜빵을 만들었답니다.

연한 이 덩굴로 만든 지게 멜방이 자주 끊어져서 그것 고치느라 힘든 일을 할 수없도록 배려했다는 데서 유래된 덩굴식물의 이름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장모님의 사위를 사랑하는 깊은 마음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사위질빵 Clematis apiifolia — 사위질빵 꽃 Clematis apiifolia

사위질빵의 특징
덩굴 식물: 다른 나무나 풀을 감고 올라가 자랍니다.
흰 꽃: 여름철부터 가을까지 하얀색의 방사형 작은 꽃잎들이 모여 피어 예쁩니다.

사위질빵의 생물 분류
계: 식물계- 속씨식물군-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아과- 으아리 속
종: 사위질빵
학명 :Clematis apiifolia DC. (1818)

사위질빵의 이용
한방에서는 줄기와 뿌리를 위령선(威靈仙)이라는 약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威) :약성이 강하다고 해서,
영선(靈仙) : 약효가 탁월하다고.
줄기와 뿌리는 주로 가을에 채취하면 효능이 좋지만, 사계절 내내 채취해도 무방함.
나물 :어린순은 데친 후 우려내고 나물이나 묵나물로 이용함,
줄기:지저분한 겉껍질을 대충 벗긴 후 잘게 잘라 햇볕에 말려 약용함.

주의:약간의 독성이 존재함

사위질빵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덩굴식물입니다. 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울타리 등에 심으며, 한방에서는 줄기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위질빵의 한방적인 효능

근골통증, 신경통, 편두통, 안면신경마비, 중풍, 간질, 경련, 근육마비, 어혈제거, 신장염으로 인한 부종, 대장염, 이질 설사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짐.

사위질빵의 생김새

꽃은 8-9월경에 피는데, 여러 개의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림.
각각의 꽃은 십자형으로 퍼져 마치 꽃잎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4개의 꽃받침조각을 가지고 있으며, 꽃잎은 없음. 열매는 수과로, 길이 10-12mm 정도의 흰 털이 붙어 있으며 가을에 결실.

사위질빵의 생태

사위질빵은 햇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나 계곡 주변에서 주로 자랍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 잎은 깃꼴겹잎으로 여러 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줄기: 줄기는 목질화되어 단단하며,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는 덩굴손이 있습니다.

사위질빵과 비슷한 식물
사위질빵과 비슷한 식물로는 으아리 종류가 있습니다. 으아리 역시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사위질빵과 꽃의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으아리의 꽃은 일반적으로 사위질빵보다 크고 화려한 편입니다.

초가을 길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사위질빵은 예쁜 꽃만큼 깊은 의미를 지닌 우리나라의 흔한 야생화입니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위질빵으로 장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