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공개 에쎄이 OBD 2021. 1. 21. 16:27
추운 겨울 밤에 찍은 나목(裸木).추운 겨울 밤 땅이 얼어 붙은 거리를 걸어 가면서 가로등 불빛에 비친 벗은 나무들이 정말 춥게 느껴집니다. 한껏 두껍게 입은 나도 추운데 벌거벗은 겨울 밤의 추워 보이는 나무가 눈에 들어 옵니다.문학인 도 아니고 예술인 도 아니지만 그냥 그런 눈으로 바라보며 그냥 그런 느낌이 듭니다. 한겨울 밤의 나목이라고.. 연관글 목록 곶감 말리는 예술적인 모습과 영양성분.청학동(淸鶴洞) 도인촌(道人村) 탐방기늙은 왜가리의 가을 포스우리집 작은 방에 출사를 갔습니다.아름다운 가을 들길에서바람불고 기막힌 풍광 다대포몽골 독수리의 멋진 비행장면 Mongolia Black eagle flying한여름밤 수영강 나루공원 나들이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관광-명승지-위락 OBD 2018. 12. 3. 14:58
주산지(注山池) 겨울 여행.주왕산 등산을 하기위해 아침 일찍 청송 대전사로 가면서 주산지(注山池)부터 들렸습니다. 주산지(注山池)를 가 보고 싶었지만 부산에서의 교통 상황 때문에 이제사 탐방합니다. 주산지 주차장에서 약 1km의 왕버들길을 걸어서 가는 도중의 오솔길도 풍치가 좋습니다. 완만한 흙길이 숲속으로 꼬불꼬불 나있고 주변의 수림과 암벽이 멋지게 이어지는 계곡길입니다. 그리 힘들지 않는 계곡길을 걷다보면 산골짜기에 작은 호수가 나타납니다. 산을 바라 볼 때 계곡의 중간 좀 아래쯤의 위치에서 고요한 호수입니다. 말고 고요한 호수에 나뭇잎하나 없는 겨울 나목들이 거울같은 물속으로 반영된 그림같은 풍광이 멋집니다. 한국적인 풍광이 한푹의 한국화를 보는듯 합니다. 과연 김기덕 감독이 작품의 이름을 봄 여름..
사진-영상-카메라 OBD 2016. 11. 10. 13:39
산행중에 가끔 산구름을 만나게 되는데 짙은 산구름 속을 들어가게 되면 아무것도 안보이고 주위는 오직 나목(裸木)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것을 알게 됩니다. 앞 뒤 아무도 없고 멀리 보이지도 않습니다.한정된 시야 속에서 나목들이 군상처럼 나즈막히 수군대는 소릴 듣습니다. 세상은 사람들만 사는게 아니라고.. 나목들의 오랜 외침만이 산구름속에서 고스란이 살아 울려 퍼지는 곳에서 하늘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 어디에도 멀리 바라볼 길은 없습니다.그저 주위 몇메터의 짧은 시야 속에 세상은 국한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나아가면 국한된 나목들의 작은 세상들의 연속이 너른 세상으로 조금씩 다르게 보입니다. 산구름은 모든 소리도 삼켜 버립니다.발 아래 바싹거리는 나뭇잎소리만 걷는 속도에 비례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