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일반지식 OBD 2020. 4. 6. 04:19
청명(淸明) 한식(寒食)에 맞춰서 산소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청명(淸明) 한식(寒食)일은 식목일과 겹치며 봄에 나무를 심거나 조상의 산소를 돌보는 날로서 주로 4월 4~6일에 옵니다. 오늘 4월 5일 산소를 들려서 별 할 일은 없지만 술 한잔 올리고 따뜻한 산소 잔디에서 좀 쉬면서 부모님과 대화 아닌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공원 묘원은 온통 봄꽃이 만발해서 아름다운 꽃밭이 되어 마음이 편합니다. 한식(寒食)은 동지로부터 105일 째의 날이며 양력으로 4월 5일 또는 6일에 해당하는 날이며 민간에서는 주로 산소를 돌보는 날이며 오래전에 산이 헐벗었을 때는 국가적인 행사로 나무를 심는 식목일이었습니다. 예로부터 한식에는 술,과일,국수,떡,탕,포 등을 준비해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냅니다. 지저분하게 마른 풀..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7. 9. 18. 10:18
알밤을 주우면서 어제 산소에 벌초하러 갔다가 알 밤이 길가에 떨어져 벌겋게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아련하게 생각나는 그때 어린 시절 알 밤 한 개라도 더 주우려고 새벽같이 밤나무 밑을 찾던 추억이 떠 올랐습니다. 그때가 좋았다기보다는 그런 때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아무렴 모든 것이 풍족하고 배고프지 앓은 지금보다 그때가 더 좋았다고 야 말 할 수 없지만, 그리 길지도 않은 사람의 한평생에서 그렇게 지나간 세월이 아련한 추억이 될 줄이야 그때는 몰랐지요. 알 밤이 널브러져 떨어진 밤나무 산길에서 알 밤을 몇 톨 주워서 가지고 오긴 하지만 그게 그리 귀한 것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그래도 도시에선 흔치 않은 것이라서 조금씩 이웃과 나누긴 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알 밤이 추억을 자극해 줘서 좋고 돌아 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