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 OBD 2022. 4. 21. 18:40
아침 운동하는 코스에서 만나는 하늘이 너무 곱습니다. 솔 꽃 피는 동산에 오르는 오솔길이 너무 예쁩니다. 금방 피어오른 듯 깨끗한 연녹색 어린잎 큰 나무가 정말 예쁩니다.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요새 날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산책 코스가 소문내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잠깐 맛보는 이 아름다운 강산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호주머니에서 핸폰을 얼른 꺼내어 몇 장 담습니다. 내일 또 ,모레 또 이 길을 걸으면서 보는 경치는 또 새로울 것입니다. 어느 날 여름이 와 있음을 알고 너무 더워서 강변으로 코스를 바꿀 때까지... 티 없이 맑은 파란 하늘은 그 자체로 좋은 사진입니다.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여백으로 이뤄진 이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한 지 얼마 만에 찍는 것인지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21. 6. 3. 18:19
징검다리에서 멍 때리는 왜가리 항상 다니는 아침 온천천 운동길에서 건너가는 징검다리에 왜가리 한 마리가 점잖게 버티고 있습니다. 사람이 가도 모른척 하고 멍 때리고 있네요. 폰카로 찍는데도 찍거나 말거나 여전히 멍 때립니다. 왜가리가 사색하는 것은 아닐 테고 징검다리 사이의 수로가 좁으니까 올라오는 고기를 잡기가 편할 수 도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사람들이 왜가리를 성가시게 하지 않기 때문에 왜가리도 대개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래도 멍 때리는 왜가리를 위해서 징검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자제하고 우회로를 통해서 아침 운동했습니다. 늙은 왜가리의 가을 포스 늙은 왜가리의 가을 포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늙은 왜가리의 범상치 않은 자세 화창한 초 가을 낙동강 변 길 걷기를 합니다. ..
사진-영상-카메라 OBD 2016. 3. 19. 16:22
비온후에 산책하며 보는 작은 봄꽃들 어제 비온후 아침이 상쾌합니다. 복천동고분군 한바퀴돌고 왔는데 잔디밭에 작고 파란 풀꽃들이 만발했네요. 앙징맞은것도 있고 예쁜것도 있고,개나리도 피고 목련도 막 피어 나고 있네요. 서장대 매화는 반쯤 떨어지고 벛꽃이 곧 몽우리가 터질 직전입니다. 박물관 주차장에서부터 고분군을 지나서 박물관 뒤켠으로 한바퀴 돌아서 원위치하고 동래시장 유명한 손칼국수 한그릇 하고 돌아 왔네요. .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관광-명승지-위락 OBD 2016. 3. 13. 09:58
봄바다 산책길 미포에서 시작한 길걷기가 청사포를 거치고 구덕포를 거쳐서 송정해변길을 걸어가며 바라보는 바다색갈이 좀더 짙어지는 느낌이다. 해변가까이로 걸어서 죽도로 가는길이다. 산밑으로 걸어 올때와는 다르게 해변은 바람이 많이분다. 아직 조금은 쌀쌀해도 추운 바람은 아니다. 산책나온사람들 사이로 모여 있는 갈매기들과 백사장에서 휴일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여유롭게 보인다. 얼마전에 이곳을 걸을때 눈도 제대로 못뜨던 것을 생각하면 이젠 확실히 봄이 왔나본다.담아온 사진과 함께 오늘 길걷기를 블로그 일기로남긴다.Sea's Spring Esplanade .
블로그일기/일상다반사 OBD 2016. 3. 12. 16:43
새봄이 눈부신 산책길에서 . 오전에 명품난 전시회 가면서 한바퀴돌아본 부산시민공원에는 새봄이 가득합니다. 파란 유채밭에 드문드문 하나씩 피어난 노란 유채꽃도 예쁘고 , 냇물도 푸근하게 느껴지며 주변에 수목들도 상당히 파란 색갈이 많이 보입니다. 늘어진 수양버들도 상당히 많은 잔잎이 돋아 있고요...전체적인 수목들도 연녹색이 짙어지며 사람들도 활기찬 걸음걸이로 지나가고 햇살도 다스해서 먼가 움츠리던 마음은 사라지고 상쾌한 마음으로 약간을 들뜬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자생란 명품전을 보고 나오다 하야리아 부대 막사 옛터까지 돌아서 나오며 완연한 봄을 느낀 기분이 좋았네요.산책하며 담은 사진입니다.
사진-영상-카메라/포토-여행-경치 OBD 2016. 2. 5. 12:17
봄소식,복천동고분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가벼운 운동으로 고분군을 한바퀴 돌면서 박물관 주차장에서 야외전시장 가는 입구에 예쁜 매화를 만났네요. 지난주 해운대 벡스코 뒷마당에 핀 매화를 본후 꼭 한주만에 동래에서 매화를 봅니다. 아직은 드문드문 몇송이가 피었지만 설 연휴를 지나면 화사한 매화를 볼 것 같습니다. 복천박물관 뒷길로 돌아서 장영실 과학동산까지 가면서 박물관뒤에서도 매화가 드문드문 핀 것을 볼 수 있네요. 춥타 춥다 해도 이젠 겨울이 물가려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봄은 잽싸게 남도 부산에 상륙해 있습니다. 부산 지역에선 눈여겨 본 매화나무를 기억한다면 오늘 한번 찾아보세요. 아마도 여기저기 매화가 피어 있을것입니다. 오늘 산책 하면서 담아온 사진 몇장 올립니다. 카메라 리셋하며 사진 날짜가 잘못세팅..
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5. 4. 14. 19:55
사람들의 도시에 사는 늙은 왜가리.Old herons living in the city 왜가리가 도시생활에 적응해서 살아가며 늙어서 아침 햇살에 하수처리 맨홀뚜껑에서 젖은 털을 말린다. 털에 기름끼가 말라서 오물이 달라붙어 지저분하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오며 적응한 도시의 왜가리는 산책하다 만난 사람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날아가면 비상하는 멋진 모습을 담으려고 뷰파인더를 보면서 발로 옆의 기둥을 쿵쿵 차는데도 들은척도 안한다. 왜가리는 목이 긴 새로 유명한데 목이 움츠려 들어서 하나도 없습니다.목이 없는 왜가리가 너무 측은해 보입니다. 몇번 발길질을 해도 날아가지 않는 왜가리를 더이상 귀찮게 할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 기름끼 반지르한 젊은 왜가리는 이미 물가에서 꼼짝도 않고 서서 사냥에 집중하는데 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