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탈피 과정 관찰기
- 사진-영상-카메라/동물-조류-곤충
- 2019. 8. 2. 11:43
매미 애벌레가 탈피해서 매미가 되는 과정을 관찰한 사진 기록입니다.
매미는 긴 세월 동안 땅 속에서 애벌레로 살다가 어느 여름날 땅 위 나무로 기어 올라옵니다.
만약 매미 애벌레를 발견 했다면 길게는 7년까지도 기다린 후 방금 땅 위에 올라온 것입니다.
나무에서 매미 허물은 쉽게 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살아있는 매미 애벌레를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매미 애벌레가 땅속에서 땅위로 올라오는 것은 크나큰 모험입니다.
아주 약하고 어떤 방어를 할 수 있는 무기도 없고 느립니다.
만약 천적인 새가 발견 한다면 그냥 잡혀 먹히는 수 말고는 반항도 할 수없습니다.
그래서 매미 애벌레는 오후 늦게 해 질 녘에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천천히 주위를 살피면서 얼핏 보면 움직이지도 않는 것처럼 조용히 나무를 타고 기어 올라갑니다.
그리고 몸을 잘 고정시킨 후 몸통을 부풀리기 시작합니다.
매미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시간은 대충 10~20분 정도입니다.
기어 올라가면서도 매미는 몸체가 팽창합니다.
안전한 곳을 택해서 나무를 기어 다니고 몸을 고정한 후 허물을 벗어던지고 화려한 매미로 탈바꿈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매미의 허물 벗는 과정을 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과정이 밤에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아무런 방어 체게가 없는 매미가 허물을 벗을 때 가장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새 같은 천적이 떠나서 잠자는 시간에 실행하는 것입니다.
애벌레가 기어 다니다가 몸체를 부풀리고 허물을 벗는 총시간은 필자가 확인한 매미의 경우 약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매미 애벌레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다가 일몰이 오고 어두어서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로 자동차에 싣고 집에 왔는데 자동차 시트커버를 기어 다니다가 몸통을 부풀리는 것을 확인합니다.
너무 천천히 부풀리고 있어서 잠시 저녁식사를 하고 오는 시간 약 20분 후 니까니까 금방 탈피해서 빠져나와 허물 위에서 날개를 말리고 있네요.
방금 나온 매미는 영롱한 연청색에 몸통은 무색이고 눈만 까맣군요.
자동차 내부 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빕 안 화분화초에 올려놓고 관찰합니다.
천천히 색깔은 짙어지면서 조금씩 기언 다니면서 이동도 해 보지만 아주 힘이 없고 약합니다.
시력은 좋은지 가까이 가면 약간씩 이동은 하는군요.
약 한 시간 정도 후에 어깨와 몸통의 옆구리가 약간 검은색으로 변하고 날개도 첨에 나비처럼 편 것이 매미 본래 모습으로 아래로 가지런히 접습니다.
취침시간이 돼서 관찰을 접고 아침에 보니까 실내에서 날아다니다가 방충망에 붙어있군요.
매미를 혹시 죽이지나 않았나 해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찾았는데 체력이 빵빵하고 잘 날아다닙니다.
조심해서 잡았는데 몸통이 아직 딱딱하진 않군요.
야와 나무에 갖다 붙여주니까 잠시 머물다가 사진 한 장 찍고 나니까 푸드덕 창공을 향해 어디론가 날아갔습니다.
부디 새들에게 잡혀 먹히지 말고 올여름 이 세상에서 짝짖기하고 수명대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갓 곤충이지만 정말 힘들게 나오는 과정을 알기에 함부로 건들기가 좀 꺼려지는 매미입니다.
매미 애벌레가 탈바꿈해서 매미가 탄생하는데 까지 관찰하며 담은 사진입니다.
흔히 보는 매미 허물입니다.
껍질의 등이 갈라 저 있는 것은 매미가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는 증거입니다.
나무에 단단히 고정돼있는 매미 허물입니다. 역시 등이 갈라 저 있습니다.
살아있는 매미 유충입니다.
이 매미 애벌레는 방금 땅속에서 올라와서 허물을 벗을 좋은 장소를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곧 해가 질 늦은 오후입니다.
이 매미 애벌레는 등부터 부풀어 오르는 중입니다.
몸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면 등이 갈라집니다.
등과 날개 부분이 크게 팽창하는 매미 애벌레입니다.
만약 이렇게 생긴 것을 본다면 한 시간 안에 매미가 탄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은 살아서 보고 있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길 바랍니다.
매미 애벌레는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것인지 제대로 사물을 보는지는 몰라도 시력만큼은 좋아 보입니다. 그 느린 걸음으로 사람이 가까이 가면 기어서 도망갑니다.
곧 터지기 직전입니다.
이 매미허물 3개는 매미가 되는데 다 성공한 흔적입니다.
바로 위에 매미 세 마리가 붙어있군요.
방금 세상에 나온 매미 세 마리인가 봅니다. 바로 허물 위에서 발견해서 찍었고요..
가까이 망원으로 당겨 봤습니다. 가장 흔한 말매미입니다.
이 애벌레는 살아서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옆에 흐미한 두 마리는 껍데기인데 이 나무는 매미가 좋아하는 나무인지 매미 허물이 바글바글합니다.
매미 애벌레가 오늘 오후 계속해서 기어 올라옵니다.
매미애벌레가 또 한 마리 방금 기어올라 옵니다.
나뭇가지 채로 들고 와서 자동차에 두었는데 시트로 기어올라가서 등받이 뒤에서 안전한 곳으로 생각했는지 막바로 등짝을 부풀립니다.
한참 후에는 날개죽지 부분의 색깔도 바뀌고 머릴 하늘로 쳐듭니다.
매미의 탄생
시간이 너무 걸릴 거 같아서 집안에 들어가서 식사하고 나오니까 방금 나와서 허물의 등에 붙어있군요.
파르스름한 날개에 보들보들하게 느껴지는 작은 머리에 큰 날파리처럼 생겼습니다.
날개도 나비처럼 옆으로 펴고 있네요.
습기를 말리나 봅니다.
점점 머리통이 커 집니다.
그리고 어깨의 검은 점 부근도 갈색으로 조금씩 변합니다.
매미 태어난 지 10분
지루해서 조심해서 집안 화초로 옮겼습니다.
허물이 떨어지는군요.
곧바로 싱싱한 줄기로 기어가네요..
수액을 빨지는 안 하며 매달려서 체력 보강을 하나 봅니다.
한참 후에 보니까 날개가 완전히 매미 날개로 멋지게 접었군요.
아직 몸통색깔은 짙은 갈색은 아니며 연한 갈색입니다.
약 두 시간 후에 보니까 완전한 매미가 돼있고 줄기에 발을 다 걸었네요.
취침 때문에 밤 11시쯤 관찰을 접었는데 얼핏 보기엔 모를 정도로 매미가 다 됐습니다.
다음날 아침 방충망에 날아가서 붙어있는 매미를 바깥 나무에 붙여 두고 사진 한 장 찍자말자 창공으로 날아갑니다. 아무 소리 없이 푸드덕 날아가는 것으로 봐서 울지 않는 매미입니다.
매미 암컷인 겁니다.
약 12간의 매미관찰을 위해 함께한 매미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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