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상리천 야생화 트레킹
- 사진-영상-카메라
- 2020. 3. 16. 11:24
천성산 상리천 야생화 탐방
골 깊고 물 맑은 천성산 상리천 계곡을 걸었습니다.
내원사 주차장에서부터 약 2km 정도 되려나 모르겠는데 한 20분 걸어서 노전암을 탐방한 후 다리를 건너서 상리천 따라 약 10분 정도 가다가 길가 우측 편으로 파란 현호색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야생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단 이곳 뿐만 아니라 천성산 야생화는 곳곳에 많지만 이번 길 걷기 코스는 급경사가 아니고 무난한 트레킹 코스로서 적당한 굴곡과 너덜이 포함된 험하지 않은 기막힌 청정 지역을 걷는 적당한 힐링 코스입니다.
맑은 계곡물이 흐르면서 들려주는 물소리와 함께 막 피어나는 분홍 진달래꽃과 노란 생강나무 꽃을 보면서 물가의 너른 바위에서 잠시 잠시 쉬어가며 봄꽃 산행을 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두려고 애 쓰는 일요일 날 천혜의 청정지역을 걷고 심신을 충전하며 예쁜 야생화도 담으면서 약 7Km를 걸었습니다.
상천리 아름답고 깊은 계곡은 부산근교 영남의 숨겨진 단풍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며 천성산 등산을 멋지게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산행 코스입니다.
다만 이 등산 코스는 가끔 정상 부근에서 차단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맞이 진사님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써 어제도 상천리를 찾아오는 진사님을 간간이 보입니다.
아예 길바닥에 배 깔고 업드린 열정적인 진사님의 슈팅 장면도 봅니다.
부산 근교에서 봄철 야생화로서 산야화가 한꺼번에 피는 곳은 천성산이 가장 풍부 한 장소 일 것입니다.
노루귀 현호색 바람꽃 얼레지 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분홍 노루귀는 보지 못했는데 어디즘 있는지 찍은 분도 있지만 저는 아직 장소를 모릅니다.
파란 색깔의 초목이 아직 나오기 전에 낙옆속에 꽃대를 올리는 고고한 야생화는 이맘때 놓치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은 꽃들입니다.
봄꽃 트레킹을 하면서 물맑은 계곡 너른 비위에서 간식도 먹고 중식도 하면서 여유롭게 트레킹을 한 후기입니다.
산골짜기 바위 틈 낙엽 사이에 피어난 이 고고한 아름다움을 보려고 찾아온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봄 날에 깊은 계곡 아무도 없는 바위틈에 핀 이 꽃을 찍을 수 있는 기쁨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유일 것입니다.
상리천 깊은 계곡을 들어서는 들머리 입니다.
천성산 청정계곡 들머리를 여유롭게 들어섭니다.
이 안내판 하나가 청정 상리천 계곡을 다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노전암 앞에 세워진 두 개의 석주 글귀입니다.
나무아미타불과 효행입니다.
효행 비
나무아미타불과 효행비를 나란히 세워 놓은 노전암 입구가 정말 아기자기 하고 사찰도 예쁩니다.
길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빛나는 진달래가 너무 예쁩니다.
말 그대로 꽃길을 걷습니다.
하늘에 매달린 연등 좀 보세요.
여백의 미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보다 두 개가 좋고 두 개보다 4 개가 좋아서 점점 많이 달다 보면 가치가 없어지고 식상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모자란 듯하나 일 때 그치는 지혜를 바라봅니다.
노전암 가기 전에 마나는 어는 시골집의 아름다운 돌 담 풍경입니다.
고목에 핀 매화가 담 너머로 늘어지고 담 넘어로 빼꼼 내다보는 등불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저 안에 사는 분의 심성 또한 봄 날처럼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노전암 입구에서 야생화 보러 가실 분은 이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노전암 경내로 지나가는 길은 막혀있어서 노전암 뒤편을 가시려면 물가로 내려가야 합니다.
노전암 뒤편에도 야생화는 있지만 현재 길이 많이 불편해져 있습니다.
할미꽃도 봄에 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화입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머리 숙인 할머니의 꽃이 예사롭게 보이진 않습니다.
하얀 바람꽃이 어두운 바위 밑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산속에는 아직 낙엽뿐인 이른 봄 멀리서 봐도 하얗게 빛나는 바람꽃이 정말 예쁩니다.
이 꽃이 동네에 들판에 논두렁에 흔하다면 이렇게 사진 찍으려고 찾아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른 봄날 벌 나비도 귀한 산골에 청초하게 피어있는 이런 꽃을 보는 기쁨 때문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낙엽과 죽은 나무 가지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이 예쁜 바람꽃이 산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노고를 충분히 위로하고도 남습니다.
이 양지꽃은 흔한 꽃이지만 이 산속에서 보는 모습은 훨씬 예쁘게 보입니다.
이 눈 부시게 파르스름한 현호색 좀 보세요.
금방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여린 꽃이 무어라 표현을 할 수 없는 오묘한 색깔로 낙엽 위에 떠 있습니다. 양귀비 과의 꽃들은 어딘지 모르게 어딘지 모르게 색다른 오묘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호색은 이름처럼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 꽃이 커다랗게 피었다면 그다지 예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고 여린 것이 산 골짜기 오지에 피어있어 감동을 주나 봅니다.
얼레리 꼴레리 하던 생각이 떠 오릅니다.
아직은 얼레리 꼴레리가 아니고 다소곳이 내려 깔고 있는 얼레지 꽃입니다.
앞으로 봄이 깊어지는 것과 비례해서 꽃잎을 조금씩 들어 올릴 것입니다.
그래도 얼레지 꽃은 꽃잎을 완전히 들어 올리고 난 후에 수술만 튀어나와있을 때가 제일 예쁘지요..
봄철 산에서 만나는 샛노란 생강나무 꽃은 정말 예쁩니다.
얼핏 봐서 산수유 꽃과 비슷하지만 예쁘기는 생강 나무 꽃이 한 수 위입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가장 예쁜 나무 잎도 생강 나무 잎이지요.
현호색은 여러 가지 색 깔리 있는데 이 현호색은 분홍색입니다.
분홍현호색의 오묘한 분홍색은 자주색깔과 분홍색이 그라이데이션으로 짙어지는데 표현할수 없는 말이 없다는 우리 말로도 정확히 표현 할 만한 적절한 말이 없습니다.
얼레지 두 송이가 페리컨처럼 나무밑에서 웅크리고 있습니다.
곧 꽃잎을 치켜 들 시간이 오기를 기닿습니다.
때가 되면 여인의 치마처럼 꽃잎을 활짝 들어 올리고 요염한 자태를 드러 낼 것입니다.
얼레리 꼴레리..
하연 노루귀의 빛나는 자태 좀 보세요.
산행하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예쁜 노루귀의 여린 꽃대는 신비롭습니다.
얼레지 꽃이 꽃잎을 살짝 들어 봅니다. 현호색을 배경으로 막 피려는 하얀 바람꽃이 곧 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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