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 OBD 2014. 9. 17. 22:20
가을비가 막 그친 오후의 고분길 이른가을 소나기가 잠간 내린뒤의 오후에 첨성대 가는길을 걸었습니다.이른 낙옆이 비에 젖어 금방떨어저서 길위에 드문드문 나딩구는 모습이 정겹습니다.아직 덜익은 낙엽으로 완전히 황금색은 아니지만 성급하게 떨어진 것 들입니다. 낙엽이 발필정도는 아닌데도 길은 포근함이 느껴지고 비에젖어 싱싱한 나무잎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오후의 고궁길은 한적하고 좋습니다.첨성대는 아직 한참을 더 가야하지만 이따금 따각따각 마차가 다가오고 마부는 연신 땅콩같은걸 먹으며 여유롭게 말을 몰고 뒤편에 느긋이 앉은 젊은 한쌍의 여행객은 행복이 가득한 얼굴입니다.노랑곱슬머리에 반바지 차림의 유럽인 같은 젊은이가 다가옵니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히얼 첨성대?"라고 하며 길을 가르키며 손가락질을 하는것이 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