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일기/창작일반 OBD 2015. 4. 14. 19:55
사람들의 도시에 사는 늙은 왜가리.Old herons living in the city 왜가리가 도시생활에 적응해서 살아가며 늙어서 아침 햇살에 하수처리 맨홀뚜껑에서 젖은 털을 말린다. 털에 기름끼가 말라서 오물이 달라붙어 지저분하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오며 적응한 도시의 왜가리는 산책하다 만난 사람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날아가면 비상하는 멋진 모습을 담으려고 뷰파인더를 보면서 발로 옆의 기둥을 쿵쿵 차는데도 들은척도 안한다. 왜가리는 목이 긴 새로 유명한데 목이 움츠려 들어서 하나도 없습니다.목이 없는 왜가리가 너무 측은해 보입니다. 몇번 발길질을 해도 날아가지 않는 왜가리를 더이상 귀찮게 할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 기름끼 반지르한 젊은 왜가리는 이미 물가에서 꼼짝도 않고 서서 사냥에 집중하는데 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