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 블로그일기/창작일반
- 2019. 11. 4. 10:17
언젠가 살았던 곳처럼 느껴지는 그 곳을 거닐며...
아련히 떠 오르는 오래된 기억속의 어느 한 장소에 온 느낌으로 걷습니다.
조선시대의 한 장소라는 느낌으로 좀더 진지해 보려고 노력하며 마음을 비우고 분위기에 젖어서 오직 그때 내가 살았던 곳으로 생각하며 집중합니다.
그 때 그 장소에서 평범한 어느 선비이고 싶습니다.
언젠가 와 봤던 곳처럼 느껴지며 아주 편안한 적이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갑볍고 걸음걸이도 편하지요.
마음만으로 보다는 실제로 갖추는 것은 의상이 주는 대단한 능력을 체험 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았던 한 고택을 들어가서 후원을 걷습니다.
너무 아늑하고 마음 편합니다.
부모와 처자가있는 고향 집에 온 느낌 말입니다.
산다는 것은 어느 시대이거나 가식적으로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인다고 현실이 떠나는 것은 아니며 진솔한 삶이 그 자리를 보존하고 신분을 유지하며 비로소 기본이 형성 되는 것입니다.
이 고택의 가장이 어떤 분이었건 그 때 그 시대에 걸맞는 능력으로 부모를 공양하고 식솔을 보살피며 자기 신분을 유지햐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서 얻은 결과를 후대에 남긴 것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한 시대에 결코 큰 벼슬을 하거나 권력자는 아니지만 찬란한 자기 생을 살고 간 분들의 고택에서 그분들을 생각하며 나도 그분들 중 한분과 친분이 있어 오늘 여기를 방문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 나의 시간을 기꺼이 할애 합니다.
도포자락 휘 날리며 마을 이곳 저곳에서 할 일을 마치고 평소대로 내 집으로 들어 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스스로 변신하여 이 아름다운 가을에 조선 시대를 기웃 거린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내가 이전 생에서 어느 집의 한 선비 가장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가을에 다녀온 여행기를 남깁니다.
조선시대로 떠나는 여행
출타했다가 집으로 들어 오는 느낌은 참 좋습니다.
동네를 거닐며
볼일을 마음에 정하고 목표를 향해 집을 나설 때는 항상 용기가 솟고 날듯이 기쁩니다.
친구와 교류를 하며
평소에 다니는 유생들과 교류하러 갑니다.
지인댁을 방문하고
어느 집 사립문을 나서고 동네 가운데 쉼터를 지납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돌아오는 선비
솔잎 노랗게 물든 동산을 돌아서 볼 일을 본 후 동구밖 목교로 돌아옵니다.
정자와 선비
좋은 정자에서 가을 풍광을 즐기며 시조 한 수 읊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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