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낄 옛날 이야기-두꺼비 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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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 옛날 두꺼비 이야기


두꺼비 오줌 채취 방법과 용도 ^^?

두꺼비 오줌 채취두꺼비 오줌 채취


옛날 시골에는 공로라는게 있었다.

지금의 동네 어귀 같은데 있는 팔각정 같은 용도로 지어 놓은 마을 공용의 마루가 있는 쉼터인데 원두막처럼 지어 놓은 동네 건물이다.


여름이 되면 이 공로에 일꾼들이나 젊은이 들이 모여서 밤이 깊어 질 때까지 막걸리도 먹으면서 음담패설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쉬는 것을 본다.일종의 사랑방 같은 곳이다.


내가 어릴때 청년들 뒤에서 들은 잡담 중에서  낄낄 거리며 하던 우스운 이야기가 기억 난다.
그때 그 공로에서 요새로 치면 유머 같은 것을 퍼뜨리는데 그 이야기 중에서 생각나는 하나를 쓴다.

내용은 두꺼비 오줌 채취 방법과 그 용도에 대한 이야기인데 믿거나 말거나로 진실성이 없는 것이지만 재미로 옮겨 본다.


옛날에는 시골 방에는 으레 요강이라는 동그란 단지가 있었다.


주로 여인들이 밤중에 밖에 나가지 않고 방안에서 볼일을 보고 뚜껑을 닫아 놓았다가 아침에 일찍 비워서 깨끗이 씻어 놓는 물건인데 쉽게 말하면 방에 있는 소변 통인 것이다. 


가끔 도자기 제품도 있지만 깨지는 단점 때문에 대부분 놋쇠로 되어 두드리면 땡그랑 소리가 난다.


이 놋쇠 요강 안에 두꺼비를 잡아 넣고 뚜껑을 닫고 두드리면 두꺼비가 놀라서 요강 안에서 뛰면서 오줌을 찔끔 싸는데...

두드릴 때 마다 깜짝 놀라서 높이 뛰게 되고 머릴 뚜껑에 부디치면서 오줌을 찔끔 싸게 된단다.

이렇게 뚜꺼비 오줌을 채취 하는데 이 뚜꺼비 오줌을 모아서 어디에 쓰느냐고 ? ㅎㅎ


낄낄 대면서 하는 이야기의 내용은 어느 집에 새 며느리가 들어 왔는데 기갈이 거세어서 시어머니가 하는 말에 눈도 깜작 안 한다고 한다.

심지어 시어머니 명령을 못들은 척 하고 딴 청을 부리면서 시어머니를 아주 무시하는 며느리 때문에 속썩히는 시어머니가 안타까워서 누가 가르쳐 준 비법이란다.


요강 안에 두꺼비를 가두고 요강 뚜껑을 두들겨 패서 받아 모은 뚜꺼비 오줌을 며느리 음식에 섞어서 먹게 하라고 일러 준 것이다.


그러면 며칠 후부터 시어머니가 며느리 옆에 가서 소리만 지르면 며느리가 꼼작도 못한다고 한다.

순한 며느리가 되는 것이란다..


누가 약간 큰소리로 말만 해도 며느리가 소변을 지린다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지리는 바람에 기가 완전히  죽어서 시어머니 말도 잘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낄낄 거리던 기억이 난다.


옛날 이야기 중엔 이런 류의 이야기가 더러 있는데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실제로 뚜꺼비 오줌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모르는 일이고 또 독이 있는지도 모르니까 따라할 일은 아니며 재미로 하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웃을려고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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