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의 초가을 풍경 스케치
-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등산-트레킹-길걷기
- 2016. 10. 22. 17:46
초가을 싱그런 바람 맞으며 온천천을 걷습니다.
도심하천 온천은 금정산에서부터 수영천에 합류 할 때까지 금정구를 시작으로 동래구를 통과하며 하류에는 하천을 끼고 연제구와 마주하며 흐르는 도심을 흐르는 낭만적인 작은 강입니다.
"사실 그 유명한 미라보 다리아래 센 강이 흐르고" 하는 시에 나오는 미라보 다리를 연상케하는 근사한 다리들이 온천천을 가로 지르고 그 아래는 숭어들이 물 따라 올라오고 중류에는 커다란 잉어떼들이 헤엄치는 깨끗한 소하천입니다.
과거에는 물이 썩는 냄새 때문에 근방에 가기도 싫은 죽어 버려진 하천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
금정구와 동래구 연제구의 주민들이 이 강을 아끼고 가꾸며 보살펴서 지금은 아주 좋은 수질을 유지하며 강 따라 이어지는 약 8Km의 길 걷기 코스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철 따라 보여주는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봄 벚꽃은 이곳의 명물입니다.
초가을 산책하며 막 익어가는 억새와 갈대가 한데 어우러져서 산인지 강인지 모를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강기슭에 양쪽으로 드리워진 주거공간들의 반영이 물에 드러난 풍경도 좋고 길가에 잘 가꾼 갖가지 꽃들도 철 따라 아주 좋습니다.
길 걷기 하며 담은 몇 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갈대와 억새와 칸나
갈대와 억새와 함께 한송이 칸나가 강가에 핀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붓들레아와 나비
초가을 따스한 햇볕에 붓들레아에 앉은 나비
붓들레아와 나비
아직 흰나비도 보입니다.
무당거미
가을이 다 가기전에 열심이 사냥준비를 하는 거미도 이곳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온천천에서 보는 장산과 아파트
멀리 장산을 배경으로 수영천변의 아파트들도 지척으로 보입니다.
초가을 때약볕을 피하며 달리는 저전거 타는 분이 멋있네요.
가을꽃
가을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은 의외로 많습니다.
온천천변의 벚나무
아직 단풍은 좀 멀었지만 나무잎 색갈은 많이 변해 있네요.
은빛 억새 꽃
은빛 억새가 가을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한창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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