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계명암 가는 단풍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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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에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 계명암을 가려고 범어사를 지납니다.
천년 고목 은행 나무도 노란 색깔로 곱게 물들고 설법전 뒷길 종곽을 바라보며 죽림 사이 단풍도 곱습니다.

범어사 계곡에 가을이 언제 왔는지 몰랐지만 잠시 머무는 가을을 때 맟춰서 조우를 하는 행운을 잡습니다.

매년 보는 계명암 가는 멋진 계단 길에 낙옆 깔리고 주변이 노란 색깔로 물드나 하면 어느새 가을은 떠나고 맙니다.

항상 보면 11월의 초순이 지나면 가장 아름다운 가을이 부산에 잠시 머무는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세월이 가고 나이가 먹으면서 가을이 주는 쓸쓸함의 깊이는 매년 조금씩 더 한것 같습니다.
한해 한해 지나가는 계절이 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모르고 덤덤하게 지나는 것 보다는 계절이 다가 오면 보고 느끼고 또 시간이 되면 떠나는 계절의 뒷모습까지도 챙기려고 애쓰는 시간이 있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때때로 가을이 주는 충만감 보다는 쓸쓸하거나 서글퍼 지려는 쪽으로 종이 한장 차이도 안나는 위험하고 아쓸 아쓸한 감정이 드는 계절이지요.


조금만 뒷걸음 치면 우울의 심연으로 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엔 달리고 뛰려고 애쓰면서 시간을 보내는데도 순간 순간 아련하고 노곤한 생각이 달려 듭니다 .


이 아름다운 가을을 시로서 남기고 노래로 부르며 그림으로 그려서 훗날 바라보고 들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계명암 가는 길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봅니다.


계명암 일주문계명암 일주문

계명암 소박한 일주문에 가을이 한창입니다.



범어사템플스테이범어사 템플스테이

범어사 템플스테이 전각에도 가을이 뚝뚝 떨어집니다.
 

범어사템플스테이범어사템플스테이

범어사 종곽범어사 종곽

종곽가는 길에도 예쁜 가을이 한창인데 매년 보는 담벼락의 빨간 담쟁이는 안보입니다. 


설법전 뒷길설법전 뒷길

옛 보제루 뒷길 - 지금 설법전 뒷길에 파란 대나무와 빨간 단풍이 그림처럼 예쁩니다.



계명암 가는 입구 오솔길 앞에서 저 바위 위에 진정 다 내려 놓아야 한다고 ....?
돌아 올 때 다시 들고 가면 되지..?


계명암 가는 단풍길계명암 가는 단풍길


머물고 싶은 길입니다.
이곳에 하얀 눈이 깔리면 또다른 세계가 되는 곳이지요..


계명암 가는 단풍길계명암 가는 단풍길

아름다운 가을이 계명암 가는 길에 쭉 깔려있습니다.
범어사의 고운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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