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낙동강변 화명 둔치의 풍광
- 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등산-트레킹-길걷기
- 2019. 12. 6. 13:08
초겨울 낙동강변에서 길걷기 하며 보는 아름다운 풍치.
아름다운 낙동강 변 중에서도 삼락, 화명지역은 뛰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지역입니다.
도심 주거지 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각종 편의 시설도 잘 되어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 국토 종주를 하는 분들이나 낙동강 강변 따라 상행 하는분들이 출발지로 이곳을 많이 이용합니다.
가끔 시간 있을 때 이곳에서 매화골 원동 까지도 가곤 하는데 초 겨울 강변의 풍경을 보면서 화명지구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초 겨울이긴 하지만 풍광은 늦가을이 이곳에 정지해 있는 듯 한 분위기입니다.
키 큰 나무들의 단풍이 그대로 말라 붙어서 멋지고 억새 꽃이 하얗게 피어서 바람에 나부끼며 갈대 꽃도 함께 풍성하게 피어서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은 정말 좋습니다.
이따금 길 걷기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목례를 교환하며 낙동강변 화명둔치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걸어갑니다.
한적한 코스를 걸어가며 콧노래도 부르고 본능처럼 카메라의 샤터도 누르면서 쾌적한 산책을 합니다.
바다처럼 너른 낙동강 하구 지역인 이곳 화명 생태공원 앞 강변은 철 따라서 언제나 좋지만 특별히 늦가을 초 겨울이 더 좋습니다.
만약 가족끼리 방문한다면 무제한 너른 주차장이 군데 군데 있어서 체력에 맞도록 갈 만큼 가다가 돌아 와서 자차 회수 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자전거 대여를 해서 가고 싶은 만큼 다녀 올 수도 있습니다.
잠시 한 바퀴 돌면서 담은 사진과 함께 블로그 일기로 남깁니다.
잘 익은 억새 꽃이 초겨울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누가 으악새가 슬피운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억새꽃은 솜털처럼 포근하고 슬퍼 보이진 않습니다.
억새 밭에서 그냥 딩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억새꽃 밭입니다.
억새 꽃과 갈대 꽃이 한 자리에 만발해서 더욱 좋습니다.
약간 잿빛이 드는 갈대 꽃은 억새꽃 보다 더욱 풍성합니다.
솜 뭉치를 달고있는 듯 한 모습입니다.
갈대 꽃 달고있는 갈잎은 한쪽으로만 뻗어있어서 아주 예술적으로 보입니다.
풍성한 갈대 밭을 지나고 길계 뻗은 자전거 길과 함께 도보 길도 나란이 있는 지역입니다.
단풍 든 키 큰 가로수가 운치를 더합니다.
갈잎 우거진 갈대숲을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갈잎의 노랫말이 나옵니다.
바람에 아삭 거리는 갈잎이 서로 부비는 소리는 노래보다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갈잎의 노래인가 봅니다.
갈잎의 노래 !
참 적절한 표현입니다.
화명동 지역의 소문 아파트와는 대조적으로 이곳 너른 낙동강 둔치는 정말 한가합니다.
금방 물든 단풍이 늘어진 뒤로 보이는 화명 지구 주거 지역이 멋지게 보입니다.
바로 앞 낙동강 샛강에는 찾아온 철새들이 한가합니다.
한 여름 물놀이로 분비던 요트 게류장도 너무 조용해서 적막감 마저 돕니다.
아무도 없는 강변에서 심호흡 한번하고 큰 소리로 노래 한곡 뽑는 기분은 해 본사람만 아는 행복일 것입니다.
청명한 하늘에 솟은 솟대가 오늘 따라서 더욱 예술감있게 보입니다.
멀리 땡겨본 뷰파인더에 비치는 야영장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니가 텐트들이 중무장을 한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가을에는 입구 처마들이 들려서 들랑 날랑하는 사람들이 붐비던 곳입니다.
낙동강 둔치 화명 생태공원 지역으로 잠시 길걷기 다녀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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