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적-역사인문전반 OBD 2015. 4. 5. 16:12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보스턴 시내구경을 하다가 재래시장을 발견하고 한 바퀴 돌아봤다. 말은 잘 못 알아듣지만 적어도 고래고래 고함지르고 물건 두 개 들고 있는 걸로 봐서 얼마만큼 사면 한 개 더 준다는 말로 이해된다. 비슷비슷하지만 헌 박스 종이에 가격을 적어놓은 걸 보면 나름 정찰제로 파는 것으로 보이지만 , 가게마다 미묘한 가격차이는 있다. 또 좀 시들어진걸 싸게 팔려는 모습으로도 보인다. 우리 재래시장과 다를 게 하나도 없지만 상품의 크기가 전부 거대하다. 어째서 감자도 크고 가지도 크고 머 과일까지도 덩치가 크다. 이름 모를 뿌리들은 왜 그리도 큰지. 마처럼 생긴 비슷비슷한 뿌리들은 엄청나다. 고구마 같으면 한 개만 쩌도 식구대로 먹고도 남겠다. 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하필 렌즈가 더듬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