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가 되십시오!.
- 철학-문학-교양-상식
- 2014. 9. 12. 20:24
애연가 동료 여러분 이번엔 담배에게 배신자가 되십시오 !
이번엔 담배값 인상이 통크게 실시된다지요.
몇년전에 쥐꼬리만큼 오를때에 내 친구가 하는말이 "더러워서 안피우고 만다"라고 하드니 얼마 안가서 "그래도 피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라고 하면서 다시 피워대는것을 보면서 이번엔 정말로 끊을지는 의문이다.
사실 담배를 좀 피우는 사람이라면 담배값도 무시못하는 돈인것은 사실이지요.
기왕 국민건강을 위해서 담배값 올리는거 이걸로 끝이어야 합니다.
줄줄이 올라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꼭 돈이 없어서라기 보다 돈도 좀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담배값 올리는것도 미우니까 끊어 버리는 경우가 없지는 않을것입니다.
약 7년전 내가 담배를 피울때를 생각하면 담배가 떨어저서 안달이 날때는 한갑에 얼마를 하건 호주머니에 돈이 있는 이상 아무리 비싸도 사서 피우고야 말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한밤중에 24시간 편의점까지 걸어가서 두갑을 사서 들고 오면서 한갑은 즉시 뜯어 한개피를 입에물고 호주머니속의 담배 두갑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리면서 매끄럽게 각진 담배갑을 느끼든 그 풍요롭고 편안한 기분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또는 밤중에 담배사러 다니는 나 자신이 초라해지는 등 몇가지 이유로 끊는데 성공해서 여유롭게 이런 글을 쓰지만 ,이번 담배값 인상은 이래저래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말입니다.
내가 담배에서 자유롭다고 해서 담배를 즐기면서 행복해 하는 많은 애연가 동료 여러분들의 마음을 저 버릴수는 없지 않은가 말입니다.
담배이야기만 나오면 그토록 담배예찬을 하든 내가 담배를 끊은 후로는 꼭 누굴 배신한 느낌이 들거든요.
담배와 이별한것은 사실이지만 애연가여러분을 배신한건 아닙니다.
애연가 동료 여러분 !
담배와 이별을 하려거든 기분 상하면서 슬픈 마음으로 담배와 이별해서는 안됩니다.
이별을 하드라도 기분좋게 자신의 의지대로 떠나보내시기 바라며 만약 꼭 보내기가 싫다면 담배와 상봉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아마도 고통이 따를것임으로 비추이긴합니다.
그래서 제 경험상 줄이는 것 보다는 용감한 이별이 훨씬 수월합니다.
한밤중에 자다말고 일어나서 비는 오는데 리치 두갑을 사 가지고 오면서 불현듯 한심한 생각이 들기시작하고
나 자신이 무척 초라해지든 그날 집에와서 사 온 그 담배를 피우지 않은것이 지금 7년째 됩니다.
물론 그 이전에 몇번의 이별이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흡연량만 증가시켜 이별할때는 하루에 3값까지 작살을 내는 시행착오를 겪은후 지금 한가하게 애연가 동료 여러분들을 배신자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만약 담배와의 이별을 결심했다면 어떤 것에 의지하거나 금연보조제 등의 도움등을 거부하는것이 좋습니다.
청량한 이가을 공기도 좋고 가슴도 쉬원하게 담배와 이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애연가 동료 여러분에게 배신자가 되십시오.
연관글 목록
이 글을 공유하기